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천국은 마음속에 있는가? – 성경은 실제하는 ‘왕국’을 말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천국은 마음속에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듣기엔 아름답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늘의 왕국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다. 성경은 천국(heaven)이 아니라 **왕국(the kingdom)**에 대해 말하며, 그 왕국은 단지 내면의 상태나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실제로 다스리시는 통치 체제요, 실제하는 장소다.
성경의 핵심 개념은 ‘왕국’이다 성경에는 ‘kingdom’이라는 단어가 342회 등장한다. 이 단어는 본래 **왕권(kingship)**을 의미하지만, 성경에서는 대체로 왕이 직접 다스리는 실제 통치 체제, 즉 왕국을 가리킨다.
그러나 기존 한글 성경들(개역, 개역개정 등)은 이 중요한 단어를 ‘나라’, ‘천국’ 등으로 일관성 없이 번역함으로써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를 흐리고 말았다.
그 결과, ‘왕국’이라는 개념은 여호와의 증인들의 전용 용어처럼 되어 버렸고, 진정한 성경적 왕국의 의미는 일반 성도들에게서 사라졌다.
인본주의적 오해: “천국은 마음속에 있다”? 대표적으로 자주 오용되는 구절이 누가복음 17:20–21이다.
● 개역성경: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 구절은 마치 하나님의 나라(천국)가 사람 마음속에 있는 내면의 상태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본주의 교회들이 하나님의 왕국을 실제 장소가 아닌 ‘영적 개념’으로 축소해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절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너희’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질문을 던진 사람들은 바리새인들, 즉 예수님께서 “독사의 세대”라고 책망하신 자들이었다. 예수님께서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왕국이 있다고 말씀하셨을 리가 없다.
바른 해석: 왕이 임했기에 왕국이 도래했다 이 구절의 바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왕국은 눈에 띄는 외형으로 시작되지 않지만, 지금 너희와 함께 있는 나(예수님)가 바로 왕이므로, 왕국의 실체가 이미 너희 가운데 임했다는 선언이다.
“그분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왕국은 눈에 띄게 임하지 아니하며… 보라, 하나님의 왕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0–21, 흠정역)
이때 ‘너희 안에’라는 말은 **‘너희 가운데’**라는 의미이며, 헬라어 원문에서도 in your midst, 즉 너희 중에 있음으로 해석되는 것이 맞다. 예수님이 계신 그 자리에 왕이 계셨으므로, 왕국도 이미 임해 있었던 것이다.
왕국은 실제한다 – 마음속 개념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늘의 왕국은 구약에서도, 신약에서도 하나님께서 실제로 이 땅에 세우실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통치 체제다.
“이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결코 멸망하지 아니할 한 왕국을 세우실 터인데…” (다니엘 2:44, 흠정역)
예수님은 이 왕국을 제시하시기 위해 오셨고, 부활 후에도 제자들은 이렇게 물었다:
“주여, 주께서 이때에 *그 왕국을 이스라엘에 다시 회복시키려 하시나이까?” (사도행전 1:6, 흠정역)
이 질문은 결코 비유나 은유가 아니라, 구약 예언대로 회복될 실제 이스라엘 왕국을 기다리는 믿음의 표현이었다.
결론: 성경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실제적인 통치, 즉 왕국이다.
왕이신 예수님이 직접 오셨고, 하늘의 왕국이 실제로 임하고 또 임할 것이다.
‘천국’이라는 단어는 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성경의 본래 뜻을 흐리고 영적·개인적 해석으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다.
“아버지의 왕국이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마태복음 6:10, 흠정역)
이것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