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사도행전 19장 2절 "믿은 이래로" 오역
사도행전 19장 2절은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하여 요한의 제자들을 만났을 때 나눈 대화의 일부분으로, 성령님의 내주와 성령침례의 시점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진술을 담고 있다. 이 구절은 단순한 시제 차이가 아니라, 신학적 해석, 역사적 사건의 순서, 성령론의 핵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이 구절을 정확한 원어 의미와 역사적 문맥에 근거해 번역했으며, 현대 역본(NKJV, NIV, 개역 등)은 시제와 문맥을 무시한 오역을 하고 있다. 1. 사도행전 19:2 – 킹제임스 성경(KJV) “Have ye received the Holy Ghost since ye believed?” “너희가 믿은 이래로 성령님을 받은 적이 있느냐?” 이 번역은 믿음 이후에 성령님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이며, 이는 바울이 그들의 현재 상태를 묻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질문이다. 현대 역본(NKJV, NIV, 개역 등) NKJV: “Did you receive the Holy Spirit when you believed?” 개역: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 번역은 성령을 믿는 순간에 자동적으로 받았는지를 묻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이미 그들이 신약적 믿음을 가졌다는 전제를 깔고, 그 순간 성령이 임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2. 문제점: 역사적 문맥과 완전히 모순된다. 원어 문법 분석을 무시했다. 신학적 오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3. 헬라어 원문 분석 Εἰ Πνεῦμα Ἅγιον ἐλάβετε πιστεύσαντες; πιστεύσαντες: aorist participle(단회적 과거 분사), "너희가 믿은 후에" 문법적으로는 "믿은 시점 이후에 무언가가 일어났는가"를 묻는 문장 구조이다. 따라서 가장 올바른 번역은 “너희가 믿은 이래로 성령님을 받은 적이 있느냐?”이며, 이는 KJV가 “since ye believed”로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다. 4. 역사적·신학적 문맥 분석 이들은 ‘요한의 침례’만 알고 있었던 자들이다(행 19:3). →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듣지도, 오순절 이후 성령을 받지도 못했다. 요한의 침례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오순절 이전에 행해졌고, 성령의 내주와 세례는 예수님의 승천 후 오순절에 주어졌다(요 7:39; 행 2:1-4). 바울은 그들에게 이미 믿음이 있었음을 인정하되, 그 믿음이 복음 완성 이전의 믿음임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믿은 후로 성령을 받았는가?"라고 질문한 것이다. 반면, NKJV 식으로 “믿을 때 성령 받았느냐?”라고 묻는다면, 바울은 그들이 이미 예수님을 믿고 복음으로 구원받은 상태라고 잘못 전제한 것이 되며, 이후 그들에게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고 침례까지 주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충돌하게 된다(행 19:4–5). 5. 결론 사도행전 19장 2절은 바울이 요한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믿은 후로 성령을 받은 적이 있느냐?”라고 묻는 본문이다. 헬라어 원문(πιστεύσαντες)은 단순한 “믿을 때”가 아니라, “믿은 이후로”라는 의미의 과거 분사로 사용되었으며, 문법적으로나 문맥적으로도 “since ye believed”가 정확한 번역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이 구절을 원어와 역사, 신학적 맥락에 따라 정확하게 번역하여 바울의 의도와 사도행전의 진행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다. 반면, NKJV, NIV, 개역 등의 현대 역본은 이 시제를 무시하고 신학적으로 모순된 구조를 형성하여, 본문 이해를 어렵게 하고 성령론과 구원론의 혼동을 초래한다. 이 구절은 또다시 킹제임스 성경만이 원어의 정확성과 신학적 정합성을 지키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대표적인 본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