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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히브리서 11장 32절 삼손은 믿음의 사람조회수 : 3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16일 17시 43분 8초
  • 삼손, 왜 믿음의 장에 기록되었는가?


    오늘은 사사기에서 가장 강하고도 가장 연약했던 인물, 삼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삼손이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장에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삼손, 믿음의 장에 기록된 사람?

    히브리서 11장 3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느냐? 기드온과 바락과 삼손과 입다와 또한 다윗과 사무엘과 대언자들에 관하여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라.

    – 히브리서 11:32 (흠정역)

     

    이 말씀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왜냐하면, 삼손은 겉보기에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기보다는, 육신에 끌려다니는 인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창녀를 찾아가고, 이방 여인을 사랑하고, 분노로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사명을 가볍게 여긴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를 믿음의 사람이라고 증언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실인 즉 나사르 사람

    삼손의 이야기는 사사기 13장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자였습니다. 주의 천사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즙이나 독주를 마시지 말고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그 아이는 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친 나사르 사람이 되리라, – 사사기 13:7 (흠정역)

    삼손은 나실인 즉 나사르 사람으로 구별된 자였고, 그는 자라면서 주의 영이 그를 감동시키셨습니다. (13:25)

    그는 신체적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받았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3. 삼손의 반복된 타락과 육신적인 삶

    하지만 삼손은 그 거룩한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으며, 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삶을 살았습니다.

    딤낫의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 요구 (14장)

    창녀와 함께 있음 (16:1)

    들릴라와의 육신적 사랑

    분노에 따른 폭력과 보복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능력을 신뢰함

    특히 들릴라와의 관계는 삼손의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린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세 번이나 들릴라의 유혹을 거짓말로 피했지만, 결국 진실을 말해버렸고, 그의 머리털이 깎였고, 주의 영께서 그를 떠나셨습니다.

    “그가 잠에서 깨며 말하기를, 내가 예전의 다른 때와 같이 나가서 내 몸을 흔들리라, 하였으나 그는 주께서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 사사기 16:20 (흠정역)

    삼손은 잡혀서 두 눈이 뽑히고, 블레셋의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수치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온 자가, 이제는 적국의 포로가 되어 조롱거리가 된 것입니다.

     

    4. 믿음의 반전, 마지막 기도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 나타납니다.

    삼손은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오 주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나를 기억하옵소서. 오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이번 한 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들이 내 두 눈을 뺀 것을 내가 단번에 원수 갚게 하옵소서.” – 사사기 16:28 (흠정역)

    삼손은 죽음을 각오하며 블레셋의 신 다곤을 섬기던 큰 절기 가운데 서 있던 두 기둥을 밀어 무너뜨립니다.

    그 결과, 그는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완수합니다.

    삼손의 마지막은 비참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한 회개의 승리였습니다.

     

    5. 왜 믿음의 장에 기록되었는가?

    삼손은 우리가 보기에 연약하고 실수투성이의 인물이지만, 결코 믿음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비록 육신에 끌려 넘어졌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떠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완벽한 자들의 명단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하나님께 부르짖은 자들의 기록입니다.

    삼손은 자기 힘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진정한 믿음의 표현이었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 이런 말씀을 주십니다.

    “너의 실수와 연약함이 너의 인생을 규정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내게 부르짖는 자를 나는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도 때때로 삼손처럼 실수하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오고, 그분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장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실수를 덮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기억하신다."

    삼손의 인생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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