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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 조회수 : 7190
  • 영어 : House
  • 의미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7월 10일 2시 6분 10초
  •  
    집은 보통 거주하는 곳을 가리키며 그래서 성전과 성막도 하나님의 집이라 불린다.
    임시로 거하는 장막과 오래 거주하는 집의 차이는 이미 창4:17, 20에서부터 드러난다. 집을 짓는 건축 기술은 노아의 방주와 바벨탑을 짓기 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창6:14-16; 11:3-5). 아브라함과 그의 초기 후손들은 장막에 거하였으나(히11:9) 이집트 탈출 때에 히브리 사람들은 집을 가지고 있었고(출12:7) 팔레스타인의 가나안 족속들 역시 집을 소유하였다(신6:10-11). 동방에서 집을 짓는 방식은 고대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시골의 가난한 사람들은 진흙 등을 말려서 만든 1층짜리 집에 살았는데 거기에는 방이 하나만 있었고 어떤 때는 짐승도 같이 자야 했다(삼상28:24). 창문은 작고 높은 데 있었으며 밖에 사다리를 두고 지붕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붕은 평평했으며 가지 등으로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곤 하였다. 집에 관한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였다. 이런 집에 살면 뱀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암5:19) 도둑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다(욥24:16; 겔12:5-7; 마6:19-20). 이런 집들은 비가 올 때에 그대로 버려두면 없어져 버렸는데(욥15:28) 이것은 사람의 수명이나(욥4:19) 거짓 가르침 혹은 근거 없는 소망(겔13:10-16) 등을 나타낸다(마7:24-27 참조). 또한 집을 짓는 재료가 흙이었으므로 에스겔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 벽에 구멍을 낼 수 있었으며(겔12:5) 이런 실례는 보는 사람들에게 아주 생생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겔13:10-16도 이런 모습을 잘 보여 준다.

    동방에서는 잘 사는 사람의 경우 대개 집의 한 가운데에 뜰을 두고 네모나게 벽을 둘러서 집을 지었고 집의 창문들을 모두 이 뜰을 향해 만들었다. 큰 집에는 여러 뜰이 있어서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돌로 포장되어 있었으며 나무 등을 심은 경우도 있었고(시84:2; 128:3) 또 뜰에는 샘이 있기도 했다(삼하17:18). 대부분의 집에는 여름철에 뜰에 천막을 쳤고 집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뜰에 거하면서 사람들을 접대했다. 각 집의 앞 중앙에는 뜰로 연결된 통로가 있었고 이 통로의 바깥문에는 큰 집의 경우 문지기가 있었다(행12:13). 또한 큰 집에서는 뜰에서 나무로 불을 지피기도 하였고(눅22:55)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휴대용 숯불 난로 등을 예비하기도 하였으며(렘36:22) 굴뚝이 없어서 연기는 벽의 구멍으로 나갔다(호13:3). 또한 큰 집에는 여름과 겨울을 위한 특별한 방이 있었다(렘36:22; 암3:15).

    예루살렘에는 대부분의 집이 석회암을 깎아서 만든, 네 개 이상의 물 저장고를 가지고 있었으며 좋은 집을 지을 때는 깊이 파서 바위가 나오는 곳에 기초를 두었고(왕상5:17; 눅6:48) 새로 지은 집은 집주인이 봉헌하였다(신20:5).

    부자의 방들에는 벨벳이나 연분홍의 커튼이 걸려 있었으며(에1:6) 위에는 번개무늬 장식이 있고 천정은 징두리 널판으로 대거나 모자이크로 되어 있으며 진하게 색을 칠한 경우도 있었다(렘22:14). 바닥은 대개 나무마루나 대리석 혹은 카펫을 깔았다. 방의 주변에는 의자 대신 낮은 소파가 있었고 침상은 방의 한 구석에 조금 높은 발코니 같은 곳에 있었으며(왕하1:4, 16) 계단들은 뜰의 구석에 있었다(마24:17). 침상 참조.

    집의 꼭대기는 평평하게 되어 있고 두 개의 벽이 있었는데 바깥벽은 집의 외곽에 붙여 거리에 지었으며 높이가 높지 않으므로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다른 벽은 난간 벽으로 뜰의 바로 위에 가슴 높이로 지었다(신22:8). 어떤 경우에는 이런 난간 벽 대신 격자 구조물을 두었으며 왕하1:2의 아하시야는 이런 것에 기대었다가 뜰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런 테라스에서는 옷이나 아마를 말리기도 하고(수2:6) 무화과와 건포도를 준비하기도 하며 저녁에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대화하기도 하고(삼상9:25; 삼하11:2) 경건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왕하23:12; 렘19:13; 행10:9). 이스라엘 백성은 또한 지붕에서 우상을 숭배하고(왕하23:12; 렘19:13; 32:29; 습1:5) 재난에 대해 애곡하며(사15:3; 렘48:38) 공적인 것을 선포하기도 하고(마10:27) 위험한 때에 관찰을 하기도 하였다(삼하18:24; 사22:1). 또한 장막절에는 여기에다 초막을 지었으며(느8:16) 도시가 평지에 지어진 경우 지붕 꼭대기로 걸어서 전체 도시를 다닐 수도 있었다.

    한편 여러 층의 높은 집의 경우 주랑 위에 조그만 방을 지을 수도 있었고 여기에 손님이 거하게 하거나 집안사람들이 쉴 수 있게 하였다(마6:6).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위해 만든 방(왕하4:10), 에글론의 여름 거실(삿3:20), 다윗이 울기 위해 들어간 방(삼하18:33), 다비다를 둔 다락방(행9:37) 등이 이런 방이었을 것이다.

    평평한 지붕은 안식과 묵상을 위한 좋은 장소였으며 사무엘은 여기서 사울과 대화를 나누고 잠을 자기도 한 것 같다(삼상9:25-26). 지붕에서는 쉽게 밖을 볼 수 있으므로 위험한 때에 사람들은 여기로 달려갔다(사15:3; 22:1). 또한 지붕은 대개 흙으로 덮었기 때문에 비가 오면 구멍이 나서 물이 떨어지곤 하였고(잠27:15) 그대로 두면 비가 온 후에 풀이 자라기도 하였다(시129:6-7; 사37:27). 장막 참조.

    성경에서 집은 종종 가족을 뜻하기도 하며(창12:17; 출1:21), 재산(왕상13:8), 땅의 몸과 영의 몸(전12:3; 고후5:1), 무덤(욥30:23; 사14:18), 성막(출23:19), 교회(딤전3:15), 하늘(요14:2)을 뜻하기도 한다. 끝으로 하나님의 집(삿20:18; 26; 21:2)은 얼마 동안 하나님의 언약궤가 머문 벧엘을 가리킨다. 벧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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