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형제님 고맙습니다. 여긴 밤이 되면 시베리아 벌판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3장 저녁에 잠들기전에 3장을 읽고 틈틈히 글을 쓸적마다 성경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편을 읽고 있는데요. 정말 굉장한 말씀들이 많아요. 자세히 읽어보니 시편은 정말 아름다운 성경입니다.
2014-12-09 16:25:42 | 신진성
제가 궁금증을 갖던 문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고압습니다. 더불어 영상과 글도 고맙습니다. 형제님도 남은 한해 주님안에서 평안히 마감하세요.
2014-12-09 16:22:41 | 신진성
안녕하세요. 몇마디 보태겠습니다.
첫째는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을 전공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도 있는지.
둘째는 성경만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정식학위도 필요한지도 중요합니다.
이 두가지 변수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샬롬
2014-12-09 14:24:40 | 김재근
자매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일단 킵바이블에 있는 다음의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Pensacola Christian College
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5_03&write_id=51
*(신학교의)배도와 분리
http://www.keepbible.com/html/04_06_view.html?write_id=346&page=3
감사합니다.
2014-12-08 11:13:28 | 김대용
신진성 형제님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데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형제님께서 고민하시는 대로 모든 것은 성경에 합당하게 해야 하는 것이 백번 지당합니다. 지역교회에서 성도들을 목양해야 할 목사의 임명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일반 교회에서 이런 절차들이 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보통의 경우에 성경 신자들이 모인 지역교회에서 성경에 제시된 영적 자질을 갖춘(디모데전서3:2~7, 디도서1:6~9 )사역자(목사, 선교사 등) 후보를 심사하고 안수를 주기 위해서 안수위원회가 구성됩니다.
이 부분은 사랑침례교회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믿음과 약속’을 읽어 보시면 참고가 되리라 봅니다. 여기에 ‘제6조: 사역자의 임명’중 ‘제2항 안수 절차’를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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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항 – 안수 절차
(가) 목사가 후보자와 면담한 후 후보자에게 안수를 주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후보자의 자격을 심의할 안수 위원회를 소집한다. 안수 위원회는 담임 목사와 집사회 그리고 필요할 경우 같은 믿음을 자긴 교회 밖의 사역자들로 구성되며 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한다.
(나) 안수위원회가 후보자에게 안수를 주는 일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면 교회를 대신하여 안수할 수 있다.
(다) 목사와 집사회의장은 안수 예배를 예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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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식에서 많은 경우 교회의 대표들이 후보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합니다. 안수에 참여하는 분들은 교회의 대표들로서 목사 혼자인 경우도 있고 집사들 중에서 몇 분이 같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집사나 목사가 목사 후보를 목사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 안수에 참여하는 목사와 집사들이 교회를 대표해서 안수하고 임명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음의 영상과 글도 참조하십시오.
*조직신학 63강_목사
http://www.cbck.org/bbs/board.html?board_table=sermon2&write_id=493&cate_name=%EC%A1%B0%EC%A7%81%EC%8B%A0%ED%95%99
*복음 전도자 임명에 관하여
http://www.cbck.org/bbs/board.html?board_table=dodat&write_id=237
얼마 남지 않은 2014년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속에서 평안히 마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12-08 10:26:20 | 김대용
요즘은 일이 없어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거나 웹서핑을 합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킹제임스성경과 관련된 동영상도 보곤 하지요. 동영상들을 훑어보던 중... 정동수 목사님을 흠잡고 비방하는 김 아무개 목사(성경침례교회 소속)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감이나 은혜가 되는 내용은 전혀 아니었고요. '흠정역 ooo목사에 대해 아십니까?'란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의 내용과 관련하여 질의를 드립니다.
과연 예비사역자가 목사안수를 받으려면 김 아무개 목사의 주장대로 예비사역자가 교회에서 수년을 일해도 '줄까 말까'입니까?
김 아무개 목사의 주장은 목사는 그 사람의 열매를 보고 후에 비로소 목사들이 안수를 하는 것이라는데....
이제까지 저는...
지역교회의 목사는 해당 교회의 성도들이 모여서 안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과연 주장대로 기존교단에서 하는 것처럼 목사들이 모여 안수를 해야만 하는 겁니까?
그렇다면 이제까지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어떻게 말씀하고 계십니까?
물론 동영상이 다분히 흠잡기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고 행여나 저런 사람들의 주장을 닮아갈까 염려되어 다 보기도 전에 꺼버렸지만요.
그러고 보면 '세뇌'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고 그 순간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짐하고 기도해봅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진성이가 하나님의 말씀만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까닭 없이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해주세요. 그리고 오직 성경 말씀에만 의지하여 하루하루 예수님의 얼굴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2014-12-07 15:49:53 | 신진성
정동수목사님 설교 듣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몸도 불편하고 지리도 잘 몰라서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장로교를 다니고 있지만 교회가 생기면 옵길까 하고 있습니다.
2014-12-07 13:15:19 | 김영국
안녕하세요.
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믿음 생활을 하고 있는 이수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젊어서부터 여호와의 증인에서 25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조카의 관심(?) 덕분에 keep Bible 사이트를 알게 되며 정동수 목사님과 킹제임스 성경을 알게 되었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알게 되어 지금은 바른 신앙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다름이 아닌 저희 조카(김성중)가 신학교를 가려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모로서 여러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신학교를 알아보았는데요. 저희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이렇게 실례를 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구합니다.
제가 몇몇 학교를 알아보았는데 어떠한 곳인지요? 도움과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http://www.jameswknox.org/
2. http://ebcnewington.com/
3. http://www.pcci.edu/
혹시 이곳이 아니더라도 조카가 입학을 고려해 볼 학교나 (미국,유럽) 사이트가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모로서 항상 도움만 받고 살아 이번 기회에 조카를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곳 정동수 목사님과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2-07 12:57:57 | 이수정
답글 감사합니다.
이미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책을 빌려드린 분에게서 당장에 좋은 반응이 나오긴 아마도 어려울 겁니다.
세상이 참으로 점점 악해져 가지만 그래도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지혜롭게 진리를 전하시기 바랍니다.
2014-12-01 14:57:00 | 김대용
시간 내어 답변해 주신 것 참 고맙습니다. 진리의 말씀에 서 있으면 참으로 분별력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책이 무조건 읽히지 않으니까요.^^ 안타까운 것은 교회 안에 일반 성도들은 세계적인 영적 추세와 흐름을 알지 못하고 나타난 현상이나 한 개인의 카리스마에만 정신이 팔려 있기에 십상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전 '하나님의 대사'란 책을 권해 준 구역장님에게 블룸필드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도" 를 빌려드렸답니다. 이번 주 어떤 반응이 나올지 자못 궁금합니다.
2014-12-01 12:45:44 | 박혜영
이렇게 성경지킴이 사이트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이해하셔야 할 것은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당시는 아직 성경이 완성되지 않아 완벽한 다른 나라 말(타언어)로 복음을 선포하고 기도할 수 있던 시대입니다.
이제 고린도전서14장 13~17절을 주해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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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는 언어(완벽한 다른 나라 말)로 말하는 사람은 항상 그것을 본인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통역할 수 있기를 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알지 못하는 언어로 기도하면 기도하는 본인의 영은 기도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또, 거기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도무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물론이고 그 기도를 듣는 다른 사람도 이해해서 어떤 깨달음과 영적 유익을 얻는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습니까? 기도하고 노래할 때 그것을 하는 당사자나 듣는 타인이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가 구사하는 완벽한 다른 나라 말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 내가 무슨 말로 기도하고 노래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진리의 선포와 거룩하고 경건한 찬송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에 아멘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는 기도와 찬송을 통해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영적 유익을 끼치고 교회를 굳건히 세우는데 아무 일조도 하지 못하는 무익한 일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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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영은 기도하거니와”나 “영과 함께 기도하고”라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사람의 영과 혼과 몸 중에 영(Pneuma)이 하나님과 소통, 믿음, 소망, 경외함, 기도의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고전3:1). 아래의 글과 선도도 참조하십시오.
*영, 혼, 몸에 대한 이해와 성경비교분석
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3_05&write_id=3315
*사람의 세 가지 본질
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consult&write_id=76&cate_name=%EC%84%B1%EA%B2%BD+%EA%B5%90%EB%A6%AC
이런 부분들을 살펴볼 때 성경에 의하면 혼으로 기도한다고 하기보다 '영으로 기도한다.', '영과 함께 기도한다.' 등의 표현이 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는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별력 있는 사람들의 자료들을 보면 이 책의 저자는 공공연하게 강연에서 사악한 신사도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신디 제이콥스’를 지지하고 추켜세우는 발언을 하는 등 경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사람임을 쉽사리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글도 참조하세요.(단, 해당 글이 실린 블로그의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보증하지 못합니다.)
*신'사도' 신디 제이콥스를 추어올리는 "하나님의 대사"
http://blog.naver.com/yoochinw/130096114061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12-01 11:00:57 | 김대용
주 안에서 모든 분들께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제가 이 사이트를 안 지 일천하여 올려진 모든 자료를 섭렵치 못해
중복된 질문을 올리는 건지 조심스럽습니다만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요즘 지인이 빌려준 김하중씨의 '하나님의 대사'란 책을 읽고 있는데
예전 같으면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동을 느꼈을 텐데, 이제 읽으면서
기도 열심히 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기본적인 메시지에는
동의가 가면서도 세부적으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든지 하나님의
메시지를 형제들에게 전달해 준다든지 깊이 기도하고 많이 기도하고
방언으로 기도한다든지 혼으로가 아니고 영으로 기도해야 한다든지
하는 것에는 그 결과의 간증이 아무리 좋다 해도 선뜻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제가 여쭙고자 하는 것은 고전 14장에 나와 있는 표현 '영으로 기도한다
혹은 영과 함께 기도한다 영과 함께 노래한다'는 진술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옳을까 하는 점입니다. 덧붙여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이해가 가는데 혼으로
기도한다는 앞서 책의 저자의 표현은 제가 아직 성경에서 찾아보지 못한
표현인 것 같은데 맞는지요? 선뜻 무슨 뚯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기쁨이 충만한 주일이시길!
마라나타!
2014-11-30 10:31:02 | 박혜영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네요.
사실은 너무나 슬픈 소식이지만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진리를 가장한 거짓이 드러나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겠지요.
이 집단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피해를 입은 수많은 성도들에게
이런 소식이 가장 기쁜 소식임을 깨닫고 부디 바른 길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14-11-30 00:20:14 | 김재욱
인터O이라는 선교 단체의 실상과 허상을 잘 보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성경의 기초 위에 올바른 교리를 가지고 선교도 하며 사역도 해야 함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확고한 토대 위에서 인생의 꿈을 펼쳐나기를 원합니다.
나서일 형제님의 간증은 다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cbck.org/bbs/board.html?board_table=spe&write_id=855
샬롬
패스터 정동수
2014-11-29 12:39:38 | 관리자
1. 우매한 배경
의정부에 사는 나서일 형제입니다. 저의 간증이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주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고백이 되길 원하며, 바른 신약교회를 추구하는 우리 형제님들과 자매님들 사이에 선한 유익이 되길 원합니다.
외람되지만 저의 짧은 40년 생애를 소재로 한 이 간증에 제목을 붙인다면, 제 인생은“교회 찾아, 진리 찾아, 아찔한 외줄 타기 40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제목처럼 돌이켜보면 저의 청춘은 아찔하기만 한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부모님 세대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루어가던 그 어렵고 힘들던 시절, 교회는 그분들에게 큰 위로와 안식처였습니다. 저의 부모님에게도 교회는 늘 그렇듯 신-구약 분간 없이 그저 하나님의 집, 성전’이었습니다. 그분들은 교회와 교회를 이끄는 목사를 위해 성전을 출입하고 제사장을 섬기듯 자신들의 신령과 진정을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제 아버지께선 여든이 가까운 고희를 훌쩍 넘긴 연세이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어머니의 기일이 다가오면 자녀들을 모두 불러 모아 놓고 미리 작성하신 설교문을 낭독하시며 추도 예배를 집례 하십니다. 아버지의 설교 내용은 아직도 당신의 기억 속에 선명한 어머님의 신앙 일대기입니다. 처녀 시절 새벽마다 종지기를 자처해 종을 울리며 성도들을 깨우고, 교회 건축을 위해 갓난아기를 업고 빨간 벽돌을 나르며, 고열로 죽어가는 큰 손자를 살리겠다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하려는 시어머니를 막아서고 무당보다 더 용한 목사님을 모셔왔던 열심히 넘치시던 분이 바로 생전의 어머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신앙적 배경은 그지없이 교회와 목사들을 각각 성전과 제사장으로 믿어 섬겨 온, 제 부모님의 이러한 순박한 신앙 배경에서 성경에 있지도 않고 그래서 가당치도 않은, 소위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음으로써 저의 자유 의지와 상관없이 제 주위 사람들에게 저는‘예정된 구원을 확정받았다.’고 여겨졌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 기록대로 죄인들을 대신해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성경 기록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신 참된 복음에 대한 믿음과 상관없이 부모님께서 종교적으로 이룬 공덕으로 인해 구원받고 천국을 떼놓은 당상으로 예정 받은 사람처럼 그렇게 부모의 종교에 기생하며 산 것입니다.
2. 느닷없는 출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적 소속도 의미도 불분명하던 20대, 저는 열등감과 분노와 아집으로 이 세상의 신이 만들어 놓은 문화 속에서 도시가 제공하는 모든 것들을 먹어대고, 들이키고, 토하고, 피워대고 그 너절한 일들을 하기 위해 많은 젊음의 날들을 낭비해 버렸습니다. 양 귀를 뚫어 귀고리를 차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기이한 것들을 쫓으니, 지인들 사이에선 전 그냥‘도를 아십니까?’라고 통했고, 그렇게 불렸습니다.“만나면 반갑다고 합장하며 도를 아십니까?”....... 저는 또한, 무정부주의자였고, 우상을 만드는 조각가였으며, 철학책을 가지고 다니며 궤변적이고 외설적인 시를 지었던‘뉴에이저’였습니다.
모든 것을 제 안에서 새롭고 파격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 제 안을 혼돈의 지식으로 마구 채웠습니다. 오히려 세상이 나의 예술적 희귀함과 천재성을 몰라주는 것이라 여기니, 세상에 대한 저의 모든 대화법은 그저 푸념 섞인 말과 욕설과 불온한 행동이었습니다.
헤비메틀 사운드를 넘어 더 사악하고 퇴폐적인 데스메틀과 더 심하게는 북유럽풍의 신화와 자연과 마술 숭배의 음악을 접하며, 한편으로는 고고한 평화주의자처럼 90년 대 말부터 미국이 개입한 전쟁에 대해 반미 반전을 담은 평화 퍼포먼스를 서울 도심과 미 대사관 앞에서 단발적으로 치르며, 시대의 주목받는 청년 양심가인 양 제 자신을 높이고 알량한 것을 말하고, 아무도 기억하지도 않았던 그 이력들을 자랑했습니다.
점점 그 지경으로 나아감에 아니, 그 수렁으로 빠져 감에 그나마 제 속에 기독교 흔적이라 할 수 있었던 저의 부모님과 칼빈이 이어준 그 종교성과 더불어 제 머릿속에 이제 유통기한이 다 된 듯한 ‘하, 나, 님’이라는 이름마저도 제 기억 저편에서 지워갔습니다.
그렇게 멸망하는 짐승처럼“그 누구의 개입도 필요 없다.”라고, 캄캄한 밤 무적의 트럭처럼 질주했던 그 혼돈의 20대 중반 무렵 어느 날, 누구의 사주를 받고 왔는지 모르지만, 옛적에 이름만 써넣고 가본 적은 없는 교회란 곳을 다니는 철학을 전공한 한 형제가 불쑥 집에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느닷없는 그의 출현에, 전 무엇에라도 홀린 듯 청소년기 이후로 처음으로‘교회 사람’과의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천사와 같았던 그 형제는 끊임없이 저의 그런 푸념들, 욕지거리를 다 듣고도 도망치지 않고 그냥 이해해주고 기도해 줬을 뿐입니다. 그렇게 그 형제로 인하여 마치 재계약되듯이 청소년기 이후로 다시 시작된 교회생활은 차츰 적응이 되었고 또, 교회 출석이 정기화되면서 십일조까지도 추려서 내는 종교적 발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어느 순간부터 교회의 그 간지러운 문화가 좋아졌습니다. 젊은 자매들이 오빠! (청)학동 오빠!’하고 부르는 그 붙임성이 마냥 좋아서 그때로부터 펼치고 다녔던 머리를 위로 세워(선비 머리 또는 비녀 꽂은 일명 똥 머리)가다듬었고 또, 젊은 형제들의 친절과 고상함이 제 눈엔 다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일이면 악의없는 그들을 따라 넋 놓고 교회 문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3. 죽음과 사랑
90년대 당시, 이미 총신대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어 있던 낙도선교회를 통한 낙도 선교를 목적으로 제가 출석하던 교회의 청년들은 해남반도 남단 ‘소안도’라는 섬을 복음화 목적으로 삼고, 그곳에 배를 타고 들어가 사영리 전도와 봉사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영문도 모른 체 부자연스럽게 동생 같은 청년들에게 질질 끌려 그 섬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모든 것이 선교라 생각했기에 예의 바르고 정중한 선교를 하기 위해 청학동 청년처럼 차량 운행, 도배질, 폭풍으로 쓰러진 가옥 수리, 독거노인 말동무, 다시마 걷기, 북 치며 동네 아이들 모으기 등 전도사님과 자매들이 시키는 대로 마치 평생의 모든 선행을 몰아서 하듯이 그 일들을 다 해냈습니다. 그리하여 그 봉사 마지막 날 청학동 청년이 일궈낸 선행의 결과들로 교회에서 벌어진 신유집회에 인근의 제법 많은 주민이 몰려들었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신유 집회는 의심과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저에겐 그저 신기와 무서움이 교차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소아마비로 인해 크다만 한쪽 다리가 제 눈앞에서 한 마디 쑥 자라 나오는 것을 보았을 때 눈시울은 붉어졌고, 평생 고된 일로 인해 거의 90도 이상으로 굽혀진 할머니의 허리와 등판이 스르르 펴지는 것을 보고, 저의 이성에 반하여 나오는 눈물을 숨기려 구석진 곳으로 가서 웅크렸습니다.
복음 설교와 함께 모든 치유의 사역이 끝나고 덩그러니 교회 안에 우리 청년들만 남았을 때, 청빙 된 김 모 목사님께서 전도사님과 함께 무리 중에 숨어 있던 저를 복음으로 초청하셨는데, 저는 비적비적 멋쩍게 나와 그 잠시의 어색함이 싫어 눈을 감았고, 이내 정해진 듯한 지체들의 뻗은 손길 안에서 처음으로 진짜 기도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어둠의 진탕에 죽은 개보다 못한 죄인인 저 자신을 또렷이 보게 되었고, 동시에 성경의 한 구절이 정확히 뇌리를 관통했는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제시하시느니라.] (롬5:8)
아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내가 아직 죄인 이었을 때에!.......이 그리스도의 대신 죽음이, 이 하나님의 사랑이 갑자기 내 속에서 믿어졌습니다. 현재 내가 죄인이기에 영적으로 죽어있고 나중에 진짜 죽었을 때에 지옥 형벌에 처할 것이라는 죄 된 나의 상태가 깨달아졌습니다. 그 즉시 죄로부터 돌이켜 회개함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님만을 나의 구원자로 영접했습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안에서 구원을 받게 하사 나를 내치지 않고, 참으로 아버지의 자녀로 받아주셨음을 진정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저의 망령된 행실과 사망의 냄새를 풍겨냈던 일들을 그제로부터 하나하나 분별하여 버렸고 돈 들여 곱게 길러온 긴 머리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또 전함에 있어 가히 은혜가 되지 못했기에 그 즉시 신실한 교회 오빠들처럼 깔끔하게 정돈했습니다.
4. 새로운 물결
어언 시간이 지나 저 자신도 신앙이 커졌다고 생각했을 무렵, 처음 저를 다시 교회로 인도했던 천사 같은 형제가 제 혈액형 B형에게 꼭 맞는 선교단체가 있으니 그 단체에서 개최하는 선교캠프에 가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턱 하니 바로 선교에 헌신할 것 같은 불안한 직감을 품고, 모 단체‘선교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그 선교 캠프에서‘최 모 선교사’ㅡ그의 신앙배경은 베뢰아에서 귀신론, 양태론적 삼위일체 등을 주장하는 추리 신학 등의 영향을 받은 자로서, 저는 그것도 모른 체 초기 간사 시절 그의 생일에 그를 이 시대의 사도로 칭송하는 시를 짓고 낭송하기까지도 했음ㅡ 를 위시해 국내외 많은 선교사 등 화려한 말들의 강사진들과 스텝들은 하나님의 큰 것들을 말하며, 수천 명 모인 자들과 더불어 저의 피를 뜨겁게 했습니다.
‘선교 단체에는 신학이 필요치 않고 신학이 없다!’는 단체 대표의 모순적인 언변에 그래서 신학 학위 없이도 단체에서 정한 소정의 교육 프로그램만 이수하게 되면, 평신도 누구든 국내에선 선교 동원가로 해외에선 선교사로서 그렇게‘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는 그 설득에 저는 이 단체와 단체에서 알려준 신사도 계열 선교 전략가‘루이스 부쉬’가 제안한 북위 10도에서 40도 안에 속해 있는 미전도 종족 국가와 이슬람권에 속한 나라들에 대한‘10/40 창 선교전략 및 영적도해’라는 새로운 물결에 저의 신앙의 진로를 걸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선교 슬로건은 단순하고 만만하였기에 그것 자체가 매혹적으로 다가왔고, 저는 미지의 어떤 이슬람 국가를 소위‘왕의 대로’로 삼고, 예루살렘까지‘왕의 군대’ㅡ카톨릭 교세 확장식 발상으로 시대착오적 용어임ㅡ 로 출정하기 위하여 소정의 교육과 국내 오지 침투 훈련 등을 다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단순, 집중, 반복!
하나님의 선교를 하다가 굶어 죽을 것 같습니까? 그럼 그냥 굶어 죽어버리십시오!
하나님의 선교를 하다가 빈털터리 될 것 같습니까? 그럼 그냥 멋있게 망해버리십시오!
여러분 이런 자극적인 구호와 함께 타악기와 전자음과 함성으로 1시간여, 만트라 기법에 의해 혼과 영이 혼미한 상태가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또 그 즉시 격식 없는 차림의 설교자가 나와 대부분의 설교 내용을 이러한 격정적인 웅변조로 연설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감성적인 젊은 세대들은 이 첨단적 동원력에 웬만하면 다 넘어갑니다. 다수의 청년들은 이러한 큰 집회 끝 무렵에 앞뒤 가리지 않고 손들고 울며 나와 서원 비슷한 내적 맹세들을 하며 기독교의 핵심은‘선교’라 한정지으며, 그‘감성선교지식’의 우쭐됨에 빠져 암묵적으로 본인들의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과 지역 교회들을 계몽의 대상이라 치부하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 선교낭만주의에 빠져 선교 관련 이곳저곳 바삐 전전하는 중,‘아차!’하고 나이를 먹어감에 결국 자기를 해외 선교지로 도피시키는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심각하게 자신을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치 동물을 사육하듯 하는 이런 선교 훈련 프로그램으로 많은 미혼의 청춘들이 부실한 선교 신학의 포로가 되어 전 세계를 방랑하고 있습니다. 감히, 이것이 한국의 초교파 뭇 선교단체들과 뭇 선교사들 및 그 연합의 부실한 영적 상태와 악한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각국으로 파송된 선교사와 그런 사역자들의 영적 상태가 과연 이러하다 하면 그것은 각 나라와 민족들에 대한 재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피 묻은 복음의 강조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혈기가 부려지는 종교 스킬이 전파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한때 제가 훈련생과 시간이 지난 후에는 간사로 몸담았던 이 선교회는 1983년경 한 쌍의 남녀가 베뢰아 김기동 목사의 주례로 결혼과 동시에 터키에 파송됨으로써 그 한 가정이 해외 개척 사역을 열고, 2014년 현재에 이르러 연혁 31주년을 맞이한 자생한 국내 최대 초교파 해외 선교 단체입니다. 물론 이 선교단체는 그들 스스로 극구 부인하는 것처럼 세대주의적 근본주의가 아니기에 신·구약시대 사람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경영체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서 하나님께서 보존해 주신 성경과 바른 교리에 대해서도 전혀 모릅니다. 이렇게 한심한 영적 상태로 600~700명에 이르는 단체 소속 선교사들을 통해 해외 선교를 해 보려 하니 흡사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도 새듯이 갑갑하고 안타까운 상황만 연출할 뿐입니다.
그들의 선교 사명과 선교 사역 정신의 근간은 소위‘백 투 예루살렘 운동’이라는 것으로 이것은 1920년대 중국 시안성(장안성)한 가정교회에서 시작된 일명 ‘복음의 서진 운동’이라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이 운동이 오늘날 토마스 왕(기독교 21세기 운동 총재), 브라더 윈(하늘에 속한 사람 저자), 슈융쩌(중국 가정교회 리더 대표)을 통해 다시 주창되어 미래 선교 운동의 의미를 제시하고 확립시켰습니다.
이‘백 투 예루살렘 운동’의 현대 기독교 선교 전략에 더해진 의미는‘선교의 방향성’으로, 그 내용은 20세기까지 복음 전파에 있어 영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교회가 그 세계 선교 리더쉽을 가졌었는데 21세기 들어와 서구교회의 타락과 몰락으로 그 선교 리더쉽이 촛대가 옮겨진 것처럼 아시아 대륙 즉 한국과 중국으로 이전되었기에 이 아시아 교회는 마지막 시대적 선교 부름에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힘써 많은 미전도 종족이 포진해 있고 최후의 복음화 대상이 되는 10/40 창 선상의 경로를 통해 한국-중국으로부터 중앙아시아-중동, 중동으로부터 이스라엘-예루살렘까지‘천국복음’을 편만이 실어 나르면, 그것이 재림의 시점을 앞당기는 데 일조가 되어 이 불굴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비로소‘재림한다’라는 무천년적 후천년설 교리에 입각한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황당한 이론이었습니다.
이렇게 엉뚱한 소위 천국 운동의 하나로 모 단체와 연합하여 진행했던 일들이‘2004 예루살렘 예수 행진’이었고 또, 단독으로 계획 진행한‘2006 아프카니스탄 평화 축제’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신사도 운동을 통한 사도직·선지자직의 복원을 주장하고 귀신론에 입각한 선교지 영적 도해 및 땅 밟기 사역, 국제 기도의 집-마이클 비클의‘ihop’의 직통계시와 예언적 기도 형태를 접목한 24시간 기도 체인, 역 라마단 기도운동 및 이스라엘 중보기도 운동 그리고, 임파테이션(선임 은사자가 ‘해븐리 터치’하면 성령이 운동하여 또는 성령 세례가 발하여져, 갖가지 신비가 사모하는 자에게 전이되어 그 신비를 소유하거나 일시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은사 운동임) 등등.......
여하튼 저는 이 시대를 앞서 예견하는 듯한 그들의 멋들어진 말들에 속아 4~5년간 발런티어로 무보수 전임 및 협력 간사로서 각 부서로 배치 당하며 부품처럼 발령받고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30대 초반까지 현실감 없이 보내던 중에 분명 이곳에 있으면 아무것도 득이 없을 것에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보내어 앞의 현실을 진로를 직시하고 생각하도록 은혜 가운데서 지금의 제 아내를 보물로 주셨다고 확신합니다.
아마도 저와 똑같은 서원과 내적 맹세를 지키기 위해 단체에 발을 디딘 당시의 제 아내를 또렷이 기억합니다. 훈련생 기간을 마치고 전임 간사로 갓 임명받아 당시 북서울 지부의 대표간사로서 의욕 충만한 한 자매를 사모하여 저는 주도면밀하게 교제의 기회를 만들고자 온갖 일들을 우연인 것처럼 만들어 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면초가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스치듯 단체에서 만나고 결국 교제하며 결혼에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때 저희는 단체의 대표를 주례자로 청빙하였고 정말 주목받고 싶은 결혼식을 소망했지만, 단체 대표의 비서 간사가 저희 결혼 날짜를 알고도 임의로 그날에 단체 대표의 해외 일정을 추가함으로 아쉬움 속에서 자랑할 만한 결혼식이 아닌, 평범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때 그 작은 일에도 개입하신 하나님의 인도와 그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마 결혼식이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그 선교회의 종이 되어 오히려 성경 신자들과 대치하는 넓은 길에 서 있었을 것입니다.
결혼은 꿈이 아니었고 또 현실을 기만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단체에서 무보수 또는 불특정 후원 재정으로는 가정을 건사할 수 없다는 생각과 불안에 내심 간사직을 내려놓는 등 사역 종료를 생각하던 차에 결정적으로 저를 대실망과 깊은 회의감에 빠뜨렸던 두 가지 충격적인 사건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2004 예루살렘 예수행진’직후, 당시 단체의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했던 이모 총무 ㅡ현재: 자칭 이스라엘 중보기도 선교사로서 용모를 바꾸어 활동 중ㅡ 의 지방 사역 중 여성도들과의 부도덕한 행각이 사실로 드러나 단체에서 비공식 제명된 사건으로 인한 큰 충격 하나가 있었고 더불어 2006년 당시 행정부를 통해 단체의 수장급인 강모 선교사가‘2006 아프카니스탄 평화 축제’개최를 위한 대 외교부를 그 수신자로 하는 청원과 탄원 형식의 문서를 출력 발송코자 할 때 그 문서의 전문을 읽게 되었는데 이는 가히 비성경적 내용으로서 어떤 정치 소속의 세속적 협박과 다름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대략 내용은“국가 차원에서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2006 아프카니스탄 평화 축제’는 탈레반의 테러 위험성이 있으니 해당 단체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삼가라!”는 그 외교부의 권고에 오히려“해외 평화봉사를 위한 한국 외교부의 행정적 절차에 신속을 기하지 않으면 전국 모든 지부와 해외지부가 봉기하여 한국 외교부에 대해 궐기 할 것!”이라는 정부를 협박하는 다소 반정부적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단체의 이러한 공격-사역중심의 선교지상주의적 그 정체성과 앞서 물의를 일으킨 사역자의 비윤리적인 사건에 대한 비성경적-비공식적 처리들을 목도한 이후, 당시 조용히‘개인 사정이 있다.’둘러대며 즉시로 간사직 사임 절차를 밟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 아내는 순식간에 이뤄진 저의 결정에 당시 북서울 지부 대표 간사직을 영문도 모른 체 울먹이며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시점에 저희 가정은 제 아내의 청년기 시절을 이끌어 주셨던 목사님께서 새롭게 미아동에 있는 50년 된 모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하셨다는 것과 그 교회에서 50주년 희년기념을 맞이해 선교사 파송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교회의 성도가 되어 1년간 선교사 허입을 소망하며, 이내 지난날 단체의 간사 경력이 소급 적용되어 당회로부터 교회 파송이 가능케 되므로 저희 가정은 당시의 교회를 주 파송 교회로 하여 그동안 내심 아집을 갖고 열망해왔던 터키로의 평신도 선교와 그토록 바라던 근엄한 선교사 임명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5. 쓸모없는 소금
소아시아 지역의 터키는 초대교회 시대 사도바울 선교여행의 중심지로서 저희 가정은 2년을 콘야(성경에 나오는 지명:이고니움)에서 1년을 에페소(성경지명:에베소) 근방 이즈미르에 거하고 이동하며 언어와 그들의 문화를 배워가며 한국교회의 방식대로 복음 전할 기회를 하루하루 품어갔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은 터키 이슬람(수니파 98%)이 서구화로 인해 본질이 희석되었다고 보지만 그 생각은 오판입니다. 이들은 터키라는 나라를 통해 개방적인 행태를 취한 후 오히려 유럽과 한국에 역으로 이슬람을 활발히 전파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이란이 미국에 의해 지금까지도 견제받는 오늘날, 은폐된 이슬람 거점 국가로서 그렇게 사탄에게 쓰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많은 수의 대 터키 사역자들은 기독교 선교사에 대한 핍박과 순교가 여전히 잠재한 터키 동부보다는 더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지중해 풍광과 유럽 및 그리스 여행과 유랑에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이 쉬운 터키 서남지역에 편중하여 그곳에 거처를 두고 각국의 기독교 기법 등을 통해 분주히 복음 전파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많은 수가 정작 하나님이 기뻐하시는‘혼의 구원받음’(영혼 구령 Soul winning) 에 대한 우선적 일에서 벗어나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 또한 그들의 전철을 밟아 그냥‘그 땅에서 외국인의 삶만 살다 왔음‘을 실토합니다.
그 민족들에게 이렇게 부실한 현대 선교사들이 들고 온 기독교는 많은 것 중에 하나 추가된 외래 종교요, 경건의 능력이 없어 때론 그들의 조소거리가 되곤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의 매 순간이 교리적이며 유일신‘알라’가 자기들의 매 삶을 경전을 통해 참된 무슬림의 삶인지 아닌지 측정하고 달아 본다는. 알라에 대한 두려움과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색채가 모호한 종교인들이나 무늬만 기독교인인 사람들이나 무신론자들을 어떤 참되고 신실한 그리스도인보다도 더 증오하고 경멸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실한 유형의 선교사들은 이슬람권에서 특히 더 실패하고 있고, 결론적으로 실패하였던 저희 가정은 당시 제 아내의 자궁근종으로 인해 막달 둘째 아이의 출산이 위험스러웠고 또한 터키 현지 의료진의 미덥지 않음을 귀국 상황의 빌미로 삼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6. 오점 투성이
돌아와 보니, 그런 와중에 저희 가정을 파송했던 교회는 담임 목사님 측과 장로님들의 실무진 측의 심각한 재정 문제로 교회 내에 투명성이 깨지고, 이내 분열이 생겨 당회로부터 터키 선교사로 위촉받았던 저희 가정은 애매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이내 자동으로 저희 가정의 선교 약정기간은 보고 없이 그렇게 종료되었습니다.
교회의 깨어짐은 지체 간의 교제가 데면데면 냉랭하게 됨은 서로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었습니다. 저와 저희 가정 또한, 교회의 아픔 가운데 무관심이라는 폭력을 상처를 교환한 간접 가해자였고 패배자였습니다. 그때부터 소소한 신앙생활만이라도 겨우 이어가기 위하여 올바른 교회를 찾기 위해 교회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교회하나 걸려라!’하는 요행을 바라며 매일 투명인간처럼 각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 구미에 맞는 교회들은 역시나 없었습니다.
‘성도의 머릿수를 목사의 영성으로 치부하고 가늠하는 교회들.
오고 가는 봉투 속에 싹트는 교회 건축과 사고파는 직분들.
주보 뒷면 십일조를 낸 명단에서 입금자명을 찾는 순진한 성도들.
주일 오전 예배에 강단에 선 담임목사를, 이스라엘 어디쯤 되는 지파의 대제사장으로, 오후 예배에선 부목사들을 수제사장들로 그렇게 스스로 계급 지어 성도들을 평신도로 명하여 그 위에서 천주교 지존자 놀이하는 목회자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철저히 사람을 위하기에, 매주 오후 예배와 전도 집회를 프로그램화하여 청년 자매들을 강단의 무희로, 청년 형제들을 하드 록 가수로 세우고“잘한다!, 영성 있다!”칭찬하는 각 남녀 전도회 및 선교부.
교회에서의 영적 간음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육체적 음행을 하는 지도자들.
“예배에 성공하자!”라는 자기 의와 보여주기식 실적주의.
사람의 생각을 더한 분리주의와 고전적 세대주의(하나님의 역사적 경륜)를 부인하는 것.
장로들의 전통과 교단의 신학교들의 전통을 성경의 우위에 둔 종교 사대주의.
겸손의 옷을 입지 못하여“나만 안다!”고 우쭐대는 지식 우월주의…….
결국 많은 교회의 하나님의 양 떼를 기만하고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음흉하고 엄숙한 모임들에 저희 또한 밝히 드러나지는 않았을 뿐, 저들과 똑같은 거짓되고 극도로 사악한 오점투성이기에 양심상 저들의 연약함에 우리의 연약함이 더해지는 그 최악을 피하는 것이 옳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교회 투어’하는 것을 그만두고 저희는 스스로 고립되고자‘가정교회’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ㅡ이는 교회론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발상임을 나중에 알게 됨.ㅡ
이후 저와 제 아내는 마치 기독교로의 새로 개종한 사람들처럼 저희 자신들의 믿음의 기초를 초기화하듯 다시 성경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성경적 용어와 용례들을 알고자 각종 성경 버전들을 구입하고 인터넷을 통해 각 교회의 목사와 설교자들의 설교를 듣고 그들이 배포한 기독교 교리와 믿는 바를 자료로 받아 나름 분별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 침례교회 목사님께서, 한글 킹 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근간으로 인터넷상에 기독교 교리와 믿음을 명확하게 정리한 자료를 읽던 중, 바로 그 목사님께서 부목사로 사역하는 교회가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저희는 기뻐하며 즉시 그 침례교회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출석한 지 2주 ㅡ과도하게 첫 주 만에 침례를 요청하면 성도님들이 이상히 여기실 것 같아 한 주를 더 인내하였음ㅡ 만에 구원받음의 확신을 하고 물방울 세례가 아닌 정확한 성경적 침례 ㅡ물속으로 잠기는ㅡ 를 받음으로써 그 교회의 회원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7. 인도된 마음
그때부터 교회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침례교회와 침례 성도와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알고 입문하는 계기를 맞이했습니다. 참으로‘없음’이 없는 완전한 성경 또,‘없음’이 있는 성경을 부끄럽게 하는, 창조자 하나님의 섭리로 보존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이 송이 꿀같이 달고 행복했습니다. ㅡ얼추 설교를 분별할 줄 아는 정도로 그간 성장했음을 조금 알게 됨ㅡ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제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고 더욱 성숙한 성경 신자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자연스레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즈음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것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그 교회 출석과 동시에 알게 된 킵바이블 사이트와 사랑침례교회 홈페이지였습니다.
이렇게 지난날의 방황과 어려움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컷 듣고 성도 간의 뜨거운 교제를 나누며 예수님을 닮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를 아십니까’로 통하며 스스로 괴짜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던 젊은 시절의 방황을 뒤로하고 침례를 받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보존해 주신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된 것은 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교회 출석 후 어느덧 3년여의 세월이 지나고 저와 제 아내와 아이들은 우리 가족의 영적 성숙과 평안을 위해서 양심의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좀 더 먼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인천 사랑침례교회로 발걸음을 옮겨 이곳에 영적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의 선택과 이런 일련의 변화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제 가족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제 새롭게 사랑침례교회의 가족이 되어 바른 성경과 바른 교리를 열심히 배우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합니다. 더불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잘 가르치며 성도님들과 하나 된 모습으로 믿음의 여정을 꿋꿋하게 걸어가겠습니다.
8. 샬롬
끝으로 지금까지 들으시기에 나름 장구했던 이‘교회 찾아 진리 찾아 아찔한 외줄 타기 40년’ 아니, 이‘믿음의 여정’중에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번역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통해 사랑침례교회로까지 인도해 주시고 평생에 감사할 간증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영원한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또한, 수년 전부터 이 터에서 올바른 성경만을 전파하기 위해 하나님의 시각과 심정으로 한국 교회의 선물이 되고자‘처벅처벅’걸어와 주시고 신실하게 터 잡고 계셨던 우리 형제님들과 자매님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2014-11-29 12:35:35 | 관리자
스페인어는 20여개국에서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저도 미주에서 6개국의 히스패닉 사람들에게
고메스 성경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와 도미니카에도 지역교회에 고메스 성경을 전해주었고
한 목회자는 미국인으로부터 고메스 성경을 받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바른 성경이 더 보급되어 읽혀지기를 소망합니다.
2014-11-29 11:54:06 | 이다니엘
안녕하세요?
기쁜 소식 선교희 박옥수 목사에게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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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70) 씨에게 수백억대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1부(이원곤 부장)는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혐의 등으로 박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2008년부터 2013년 8월 사이 고문을 맡으면서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비상장 회사가 수천억 원대 자산을 가진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속여 신도와 그 가족 800여명에게 252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설교를 통해 이 회사가 생산한 건강기능식품이 암과 에이즈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은 3년 뒤 두 배로 사들인다는 말에 속아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한 주당 10만 원에서 50만 원에 샀으며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박 씨 등을 고소했다.
박 씨는 이 회사가 자산이 거의 없는 속칭 '깡통회사'였지만 2007년 10월부터 2011년 1월 사이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115억 상당의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초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피해자 조사와 계좌추적 등 방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에서 박 씨는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사 전·현직 대표가 박 씨에게 회사 경영에 대한 보고를 하고 지시를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크고 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씨 외에 이 회사 전·현직 대표 3명도 조만간 기소할 계획이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2월 1일 오전 11시 전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jeolla/newsview?newsid=20141128152104080
2014-11-28 17:07:00 | 관리자
스페인어 성경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시고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큰 그림은
세계 곳곳에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귀한 글에 감사드리며 항상 강건하고 평안하십시요.
2014-11-28 13:25:10 | 김대용
우리 역사에서 조선의 명종과 선조시대쯤이다. 유럽에서는 진짜로 성경을 믿는 신자들의 복음 선포 덕분에 대륙 전체가 들썩이고 있었다. 종교재판을 앞세운 카톨릭 교회가 맹위를 떨치고 있던 스페인의 한 도시 세비야 근처 싼이시드로 델 깜뽀(San Isidro del Campo)라는 수도원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도달하였다. 그곳의 수도원장 블랑꼬 가르시아(Blanco Garcia)는 왈덴시안의 설교와 그들의 성경인 구 라틴어 역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카톨릭 당국은 수도원으로 몰래 들여오는 성경 밀수를 금지시키고 개신교 사상을 가르치는 책자들을 몰수했으며 신체적인 억압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세차게 번져 나갔고 수도사들은 진리의 말씀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 까시오도로 데 레이나(Casiodoro de Reina, 1520-1594)라는 수도사가 있었는데 그는 성경 전체를 스페인어 번역할 생각으로 가슴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레이나는 카톨릭 교회를 반대하는 입장에 섰기에 잔혹한 종교재판관들의 표적이 되었다. 그는 스페인을 탈출해서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 1559년 21명의 수도사들은 화형에 처해졌다. 레이나는 잉글랜드 런던을 거쳐서 제네바로 이주하며 스페인에서 피신해 온 사람들을 목회했다. 제네바에서 레이나는 ‘스페인 사람의 모세’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제네바의 지도자 존 칼빈에게 동의할 수 없는 점이 많았다. 결국 레이나는 "제네바는 새로운 로마일뿐"이라고 외치고는 그곳을 떠나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주했다. 거기서 본격적으로 성경 번역을 시작했다. 그가 성경 번역을 하는 동안 카톨릭 당국은 지속적으로 그를 추적했고 그의 머리에 현상금도 걸었으며 이단, 범죄자, 남색자라는 낙인도 찍었다. 그는 이 도시 저 도시로 도망 다니면서도 자신의 과업인 스페인어로 성경 전체를 번역하는 일에 집중했다. 마침내 1569년 스위스 바젤에서 성경 전체를 스페인어로 번역한 첫 번째 성경이 완성되었다. (같은 해 조선에서는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태어났다) 역사가들은 ‘스페인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라고 칭송하지만 카톨릭 교회는 ‘성경 중에서 가장 위험한 번역본’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레이나는 성경 번역을 마치고는 앤트워프에서 스페인 교회를 목회하다가 1594년에 세상을 떠났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계속적인 추격 때문에 레이나의 성경 번역은 급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레이나의 친구인 씨쁘리아노 데 발레라(Cipriano de Valera, 1532-?)는 레이나 성경에 대한 교정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발레라는 레이나와 같은 수도원 출신이다. 발레라 역시 제네바에서 존 칼빈과 함께 일을 했고 “기독교 강요”를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발레라는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잉글랜드로 이주하여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0가지 언어의 권위자가 되었다. 그는 “교황과 미사”라는 소책자를 통해서 로마교회의 이교도 관습을 통렬히 비난했다.
발레라는 1582년 성경 교정 작업을 시작했고 1602년에 최종판을 출간했다. 그는 삶에서 20년을 스페인어를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한 셈이다. 발레라의 성경 표지에는 두 남자가 그려져 있다. 한 사람은 씨를 뿌리고 있고 한 사람은 물을 주고 있다. 그 그림 아래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스페인어권 사람들은 두 명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번역한 스페인어 성경을 지금도 “레이나 발레라”라고 부른다.
발레라의 교정 작업은 알렉산드리아의 본문에 근거한 부분은 제거하며 수용본문에 기초해서 진행되었다. 좀 더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런데 이후로 성서공회들은 레이나 발레라 성경을 개선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구절에다 알렉산드리아 본문의 부패된 내용을 끼워 넣으면서 스페인어 성경을 퇴보시켰다.
1909년에는 “안띠구아판”으로 알려진 성경이 출간되어 스페인어권 근본주의자들에게 표준 성경으로 자리 잡았다. 안타깝게도 여기에도 알렉산드리아 본문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1960년 미국 성서 교회는 알렉산드리아 본문에 따라서 대규모 교정 작업을 거친 스페인어 성경을 출간했다. 이것은 "레이나 발레라 니다"판으로 불린다. 이 성경은 스페인어권 근본주의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성경이 되었고 1909년판을 교리적 기초로 삼던 교회들마저 1960년판으로 성경을 교체했다.
그러는 동안 스페인어를 하는 성경 신자들은 알렉산드리아의 부패된 본문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킹제임스 성경과 일치하는 스페인어 성경을 위해서 기도해 오고 있었다.
지금 이들 대부분은 믿고 있다, 순수한 스페인어 성경을 위한 자신들의 기도가 “레이나 발레라 고메스 2010년판”을 통해서 응답되었다고!
1952년 9월에 태어난 움베르또 고메스(Humberto Gomez)는 멕시코의 가난한 집에서 성장했다. 경찰관으로 일하던 아버지께서 고메스가 8살 때 돌아가시자 그의 어머니는 홀로 7남매를 돌봐야만 했다. 고메스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했다. 구두 닦기, 껌팔이, 신문 돌리기. 그러다가 그는 뒷골목의 삶에 빠져들었고 마약에도 손을 대어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고메스의 형제 4명이 동시에 수감되기도 했다.
감옥에서 풀려난 19살의 고메스는 자신의 비참한 삶으로 인해서 매우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집 밖 낡은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때 낯선 남자가 다가와서 성경을 보여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주었다. 카톨릭 신자였던 고메스는 성경이라는 것을 그날 처음 봤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순간 고메스의 마음에 뿌려졌고 6개월 지나고 나서 고메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였다.
구원받은 이후 하나님께서는 고메스를 설교자로 부르셨다. 그는 40년 동안 멕시코 전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지역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였다. 성경학교도 열어서 젊은 일꾼들을 훈련시켰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에게 아즈텍 인디언들과 일할 수 있는 문도 열어주셨다. 고메스는 멕시코 산간 지방에 20개 이상의 아즈텍 인디언 교회를 세웠다. 고메스의 형제 중 5명도 말씀 선포자가 되었다.
고메스는 레이나 발레라 성경 1909년 안띠구아판으로 구원받았고 자신도 30년 넘게 이 성경을 사용하며 설교했지만 스페인어 성경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잭 우드(Jack Wood)라는 미국 침례교 목사의 소개로 킹제임스성경과 스페인어 성경을 처음으로 비교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비교한 다니엘 3장 25절에서 킹제임스성경과 자신의 스페인어 성경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하나님의 아들 / 신들의 아들들) 큰 충격과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15년 이상 킹제임스성경과 스페인어 성경을 비교했고 발견한 차이점들을 자료로 모아두었다. 그는 부패한 알렉산드리아 본문은 이미 모든 언어의 성경에 스며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고메스는 순수한 스페인어 성경에 대한 열정으로 여러 해 동안 성경을 비교 연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레이나 발레라 본문 교정 작업을 시키셨다고 확신하였다. 그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하루 평균 20시간 가까이 열심히 성경 교정 작업을 했다. 초고 완성본이 나오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성경 신자들은 인쇄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메스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인쇄해라, 그러면 우리가 돕겠다고 외쳤다. 필요한 손길을 보내주시면 이 일을 하겠노라던 고메스의 기도는 이런 방식으로 응답 되었다.
2004년 고메스 교정본 초고가 인쇄되었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13개 나라에서 수백 명의 성경 신자들이 고메스의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은 성경을 읽고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을 전자우편으로, 전화로, 또는 직접 만나서 고메스에게 제안했고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제안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이것은 주님의 성경이지 나의 성경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경청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며 혹평하는 사람의 말도 귀담아 들었다. 참으로 올바른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이 스페인어로 다뤄지고 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움베르또 고메스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수천 명의 신실한 성경 신자들을 사용하시어 스페인어 성경을 확정지으셨다. 2010년 올바른 본문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번역된 스페인어 성경이 인쇄되어 나왔다. 신자들은 그 성경을 “레이나 발레라 고메스”성경이라 부른다. 현재 이 성경은 킹제임스성경을 믿는 대부분의 목사, 선교사, 단체가 인정하는 가장 순수한 스페인어 성경이다. 이렇게 해서 레이나와 발레라가 시작한 하나님의 선한 일이 408년 만에 고메스를 통해서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행하고 이 열매를 봉인하여 그들에게 준 뒤에 너희에게 들러서 스페인으로 가리라.” (로마서 15장 28절)
* 몇 권의 책을 읽다가 발췌해서 정리했습니다.
2014-11-28 00:56:36 | 김재근
안녕하세요?
한국은 이제 김장철이라 주부님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겠군요.
뉴질랜드는 이제 여름으로 가는가 싶은데 저희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는 여름이 뭐 이런가 할 정도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선하더니 지난 주부터 조금씩 여름다운 날씨를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올해 시험이 다 끝나고 새로운 학년을 기대하고 졸업하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능시험을 하루에 몰아서 보지만 이곳 고등학생들은 한 달여 동안에 걸쳐서 각 과목별로 시험을 치르고 있지요.
제주도에서도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보는 분들이 정기적으로 모이신다는 소식과 경남 통영에서도 성경신자들이 연락이 되어 기븜과 사랑의 만남을 이어가신다니 동일한 감격과 기쁨이 이곳에도 전해집니다. 시애틀에서도 매주 화요일에 작은 모임이 시작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계속 이런 기쁜 소식이 오가길 소망해봅니다.
얼마 전에 저는 사랑침례교회 새가족 사진을 보고, 예전에 함께 신앙생활 했던 자매님을 10여년 만에 만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 자매님이 잘 알고 지내는 가정이 이곳 오클랜드에 사시는데 그 자매님을 통해 어제 저희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동안 그 부부도 정동수 목사님의 설교와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듣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오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어 많이 감사합니다. 그 분들과 좋은 만남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모임을 아래와 같이 안내합니다.
뉴질랜드에 사는 분들이 연락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으니 주저 마시고 전화나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책과 여러 가지 소책자 그리고 CD등도 있으니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 아 래 >
1. 모임 일자와 시간 : 2014년 11월 29일(토) 저녁 7시
2. 장 소 : ** Awa Road. Kumeu. Auckland
3. 내 용 : 침례. 유대인의 절기
4. 휴 대 전 화 : 027-779-8877(최 문 선)
2014-11-26 19:27:00 | 최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