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고린도전서 15장 47절: 삭제된 ‘주’는 누구인가?
신약 성경 고린도전서 15장 47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분명히 증거하는 강력한 본문입니다. 그러나 개역성경과 NIV를 비롯한 현대 역본들은 이 중요한 구절에서 핵심 단어인 **‘주(Lord)’**를 삭제하거나 생략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은연중에 흐리고 있습니다.
1. 킹제임스 성경과 현대역본의 차이 **킹제임스 성경(KJV)**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The second man is the Lord from heaven." 둘째 사람은 하늘로부터 나신 주시니라. (고전 15:47)
그러나 NIV와 개역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The second man is from heaven." 둘째 사람은 하늘로부터 났느니라.
표현상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주’라는 단어가 존재하느냐, 삭제되었느냐에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단어 하나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라는 핵심 교리를 건드리는 심각한 본문 변개입니다.
2. 본문적, 사본학적 근거 킹제임스 성경이 따르고 있는 **공인본문(Textus Receptus)**에는 ‘ὁ Κύριος’(ho Kyrios, 주)라는 표현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ὁ δεύτερος ἄνθρωπος, ὁ Κύριος ἐξ οὐρανοῦ 둘째 사람, 주께서는 하늘로부터 나셨느니라.
반면에 현대역본들이 따르는 네슬레-알란트(Nestle-Aland 27판) 본문은 이 부분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ὁ δεύτερος ἄνθρωπος, ________ ἐξ οὐρανοῦ 둘째 사람, (공백) 하늘로부터 나셨느니라.
여기서 보듯이, ‘주(Κύριος)’라는 단어가 통째로 삭제되어 있습니다. 이 삭제는 웨스트코트와 호르트(Westcott and Hort)가 편집한 천주교 소수 사본 계열(바티칸 사본, 시내 사본 등)을 따랐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3. 사본의 압도적 증거 ‘주(Κύριος)’가 포함된 사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문자 사본(Uncials): 코덱스 알렉산드리누스(A), K, P 등
소문자 사본(Minuscules): 81, 104, 181, 326, 330, 451, 614, 1241, 1739 등 20여 개 이상
고대 역본들: 시리아 페시타(주후 170년), 고딕역(341년), 시리아 할크렌시스역(616년), 아르메니아역(400년) 등
교부들의 인용: 오리겐, 바실, 크리소스톰, 키릴, 데오도레트 등 다수의 초기 교회 저자들이 이 구절을 ‘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증거는 ‘주’라는 단어가 본래 본문에 포함되어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단지 소수의 알렉산드리아 사본들이 이를 생략했을 뿐입니다.
4. 신학적 의미: ‘주’의 존재가 왜 중요한가? 고전 15:47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분, 곧 하늘에서 오신 주 하나님이심을 증언하는 본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은 흙에서 왔고(창2:7), 누구도 하늘에서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요3:13). 오직 하나님만이 하늘로부터 오실 수 있으며, 그분은 어느 누구도 가까이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십니다(딤전6:16).
이런 의미에서 **‘하늘에서 오신 주’**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순한 인간이 아닌,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선언하는 강력한 진리입니다. 이 구절에서 ‘주’를 제거하면, 예수님을 단지 하늘에서 보낸 사람처럼 격하시켜 그분의 신성을 흐리게 만듭니다.
5. 결론: 왜 킹제임스 성경이 중요한가? 오늘날 수많은 현대 역본들이 따르고 있는 소수사본 계열은, 반복적으로 예수님의 신성, 삼위일체, 복음의 핵심 구절들을 삭제하거나 약화시켜 왔습니다. 고전 15:47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분은 단지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구속주이십니다.
이 진리를 명확히 보여 주는 **고전 15:47의 ‘주’(Κύριος)**는 삭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사람은 하늘로부터 나신 주시니라.” (고전 15:47, KJV)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신앙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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