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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성경 박물관] 20.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Johannes Gutenberg, 1400년경–1468)조회수 : 16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6년 10월 22일 22시 25분 53초
  •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실 것이며 그 말씀에서 진리의 샘이 솟구칠 것이다. 그 말씀은 새로운 별처럼 무지의 어둠을 몰아낼 것이며 이로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빛이 사람들 가운데서 밝게 비치게 될 것이다.”

     

    이 말은 그의 발명이 성경과 함께 세상에 가져온 변화를 잘 보여 준다.

     

    구텐베르크는 서양에서 금속 활자 인쇄술을 발전시켜 책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다. 그는 1400년경 독일 마인츠에서 태어났고, 젊은 시절 금속 세공 기술을 익혔다. 이 기술은 훗날 정밀한 금속 활자를 제작하는 바탕이 되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필사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책을 제작할 방법을 고민하며, 나뭇조각을 깎아 글자를 새기고 염색용 잉크를 묻혀 배열해 보는 실험을 거듭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1430년대부터 한동안 지금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머물며 비밀리에 인쇄 기술을 연구했고, 1448년경 고향 마인츠로 돌아와 인쇄소를 세웠다.

     

    구텐베르크 이전에는 책을 제작하려면 사람이 한 글자씩 손으로 직접 필사해야 했다. 그래서 책은 매우 비싸고 귀했다. 구텐베르크는 납과 주석, 안티몬을 섞은 합금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따로 주조하고, 이를 짜 맞추어 인쇄한 뒤 다시 풀어 재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 금속 활자에 잘 묻는 기름 성분의 잉크와, 포도즙을 짜던 압착기를 개량한 인쇄기를 더했다. 인쇄소에서는 20명가량의 직공이 함께 일했고, 구텐베르크는 대문자와 소문자, 이어 쓰는 글자까지 290가지 모양의 활자를 제작하여 필사본처럼 아름다운 지면을 구현했다.

     

    이 기술로 그가 1455년경 완성한 책이 바로 42줄 성경이다. 한 쪽을 두 단으로 나누고 각 단에 42줄씩 인쇄한 라틴어 성경으로, 전체가 1,282쪽에 이르러 보통 두 권으로 나누어 제본되었으며, 글자는 중세 필사본의 서체를 본뜬 텍스투라(Textura)라는 고딕 글꼴이다. 약 180부가 인쇄되었는데, 그 가운데 약 150부는 종이에, 약 30부는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양피지에 인쇄되었다. 인쇄가 끝나면 장인들이 붉은색과 푸른색 머리글자와 채색 장식을 손으로 그려 넣었다. 현재 49부가 전해지며, 그중 두 부를 마인츠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과 영국 도서관 같은 세계의 저명한 도서관들도 이 성경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참으로 놀랍게도 서양에서 처음 인쇄된 대작은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인쇄술은 세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책값이 낮아지고 지식이 빠르게 전파되었으며, 종교 개혁자들의 글과 각 나라 말로 번역된 성경이 인쇄되어 평범한 사람들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구텐베르크는 1465년 마인츠 대주교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았고, 1468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인쇄기는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는 길을 연 도구였다.

     

     

    참고 문헌

    • Encyclopaedia Britannica, "Johannes Gutenberg"

    • 마인츠시, "Gutenberg-Bibel"

    • Encyclopaedia Britannica 및 Oxford Dictionary of National Biography의 인물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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