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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죠. 저도 KJV를 처음 알았을 때는 이스터 같은 고전적인 예부터 시작해서 사도행전에서 신전 대신 등장하는 교회, 이사야서에서 '군대(host)'라는 단어, 야고보서에서 '모두를 실족케 하나' 등등.. 여러 오역 의심 구절에 대해 잘 몰라서 목사님들을 귀찮게도 하고 여기 저기 질문도 많이 올렸습니다. 특히 그 당시 모 침례교에 소속된 장 모 목사가 아주 극렬한 KJV 안티 논객이었거든요. 기독교 신앙 변증서는 꽤 훌륭하게 저술했던 분인데 성경과 관련된 믿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불순한 질문도 많이 올라오며, 제공 자료가 아주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단순 질문도 많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면에 좀 까칠한 반응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고, 검색과 공부를 통해 바른 성경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믿음을 굳게 세우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그래도 옛날보다는 공개된 자료는 확실히 많이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니까요.
2012-05-26 13:29:56 | 김용묵
0. 들어가는 말   벌써 10대와 20대 나이를 넘기고 30대에 진입한 이 시점에서, 난 오랜 시간 동안 내 자신의 적성과 정체성, 진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   난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몰라서 이리 떠돌고 저리 헤매는 타입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다. 그것의 반대편 극단에 가 있다. 난 하고 싶은 게 너무 분명히 있고 인생의 목표도 너무 명확하고 분명하게 갖추고 있다.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 말고 딴 데로는 머리가 도무지 열리질 않는다.   그 성향이 너무 심하고, 그게 사회에서 아직 보편적으로 이해를 못 하는 것들이라는 것만이 문제이다. 난 아무래도 평범하게 남들처럼 취직하고 결혼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곤 했다.   1. 어린 시절   나는 장난이 아니고 진짜로, 태어나서 또래 친구하고 어울려 놀아 본 적이 없다. 내가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어린애들의 심리를 모른다. 난 8살 이전까지는 책에만 파묻혀 지냈고, 9살과 그 이후부터는 컴퓨터에만 빠져 지냈다. 그러면서 거의 자폐아처럼 혼자 뭔가에 심취해서 공상을 즐겼다.   태생적으로 남하고 교류를 안 하고 지냈고, TV나 영화, 드라마, 스포츠, 아이돌 문화 같은 것과는 문자 그대로 담을 쌓았다. 일부러 거부한 건 아니지만, 저런 데에 사람들이 도대체 왜 열광하는지를 이해를 못 했다.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화성인 바이러스 급의 사고방식으로 인해 인간관계 쪽의 역량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 어지간한 사람들하고는 공통 관심사가 없고 같이 뭔가를 즐기지를 못한다. 맨날 나 혼자 딴생각만 한다.   좀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남의 말에서 행간을 읽는다거나 이 분위기에서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리는 알고리즘이 내 머릿속엔 한동안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다. 지금은 문제의식을 느껴서 노력한 끝에 옛날보다는 그나마 굉장히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험 데이터가 부족한 관계로 착오를 겪는다.   난 오로지 내가 동기 부여를 받은 분야만 미치도록 몰입하지, 나머지 다른 건 거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죽어도 안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고집이 강했다.   고등학교 때 뭔가 깨달은 게 있어서 가히 신들린 듯이 C/C++과 MFC, 윈도우 API 공부를 했다. 어릴 때부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를 직감하였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그 능력을 확장(amplify)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컴퓨터로 머릿속의 세계를 창조해 내는 작업과 관계가 있지 않은 일체의 학교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었다. 그냥 면역 거부 반응이 오듯이 튕겼다. 난 그때 공부를 위한 동기 부여 발동과 초기화 작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머리가 좋은 영재, 수재, 천재는 수학을 잘하고 복잡한 퍼즐을 푸는 걸 즐긴다지만, 불행히도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령, 수학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런 거 쓸데없이 왜 해야 하냐?이 개념을 옛날 사람들은 왜 이렇게 표기했을까?동양에서 수학이 발달했다면 이걸 어떻게 표기했을까?이걸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하지만 근본적으로 이건 내가 당장 하고 싶은 일하고는 큰 관계는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식의 자기중심적인 주변 잡기에만 먼저 관심이 갔지, 근본적인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를 내 스스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공부 자체는 싫지 않지만, 우리나라 교육제도대로 주입식으로 하기는 죽어도 싫었다.   그러니 내신은 당연히 개판이었다. 단체 생활, 공부와 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남들을 보면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난 정말 구제불능 바보인가” 하는 생각까지 많이 했었다. 그나마 영어가 별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상태인 건 천만다행이었고 학업 부담을 크게 덜어 줬다. 그리고 나중에 수학만 고3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집중적인 보강을 한 덕분에 2년이 넘게 손놓고 있던 걸 그럭저럭 따라잡았다.   2. 정보 올림피아드 입상   물론, 내가 관심이 쏠려 있던 프로그래밍 공부라는 게 기능만 익히는 게 전부였다면, 난 그저 노가다 프로그래밍 코더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까도 언급했듯이 본인은 이걸 공부해서 창조하고 싶었던 나만의 세계가 따로 있었고, 그게 내 인생을 펴 줬다.   난 정보 올림피아드 공모 부문에서는 가히 살아 있는 전설이다.고등학교 1학년 때 은상을 받고, 2학년 때는 세계급 과학 전람회인 ISEF에 최초로 참가하고, 그러고도 3학년 때는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을 또 만들어서 다시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옛날에 나의 ISEF 출전 소식을 당시 활동 중이던 PC 통신 모 동호회에 최초로 전해 주신 분이 바로 김문수 형제님이다.   정올 역사상 이런 사기에 가까운 극단적인 기록은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금상/대상을 받아 버리면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전까지는 대회에 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따라서 고등부는 그걸로 은퇴), 은상+국제 대회+대상은 진짜 이론적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뽕을 순서대로 다 뽑은 것이다. 더구나 그 입상작을 추후에도 10년이 넘게 유지· 보수하고 개선한 사례도 역사상 전무하며, 아마 후무이기도 할 것이다.   있는 실력으로 몇 시간 동안 문제만 풀면 되는 경시가 아니라, 해마다 아이디어를 짜내고 완성된 작품을 장시간 동안 개발해서 출품해야 하는 공모 부문에서 이런 미친 짓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파탄 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 1.0은 아무 정보도 없이, 어디에도 도와 주는 사람이 없이(도와 줄 수도 없고)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나 혼자 고3 시절에 세벌식 글자판 관련 응용 아이디어를 신들린 듯이 생각해 내고, 그걸 초간단 에디터 형태로 혈혈단신으로 구현한 디스켓 한 장짜리 프로그램이었다. 진짜 밑바닥에서 맨주먹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냈다. 이것이 심사위원들을 경악시켰으며, 전국의 쟁쟁한 컴덕후들이 출품한 90여 편의 작품들을 제치고 그 누구도 의심이나 부정을 할 수 없는 압도적인 대상, 1등을 차지했다.   이건 고등학교부터 대학, 대학원이나 회사 등 기존 사회 조직에 정상적으로 소속돼 있는 사람의 머리와 여건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고, 아니, 저변에 깔린 사상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에 있는 프로그램이다(전산학 내공이나 컴퓨터 지식과는 무관하게). 그러니 공모 부문의 병폐로 지적되는 표절이나 대리 개발 의혹 따위는 있을래야 있을 수 없었다.   대상 입상 하나로 내가 지난 3년간 고등학교에서 깽판 치고 부모님과 선생님을 걱정시키던 건 완전히 잊혀지고 용서되었다. 오히려 나는 학교의 명예를 크게 드높인 영웅이고 기적을 창조한 컴퓨터 천재로 완전 칭송을 받게 되었다. 사실 난 그들이 생각하는 부류의 typical한 컴퓨터 천재가 아닌데도 말이다. 나보다 훨씬 더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도 날 우러러보기 시작했다.   뭐든지 잘 학습하고 적응하고 남보다 빨리 해치우는 사람을 천재라고 부른다면, 나는 천재가 전혀 절대로 아니다. 그런 보편적인 역량은 나는 오히려 평균에 훨씬 미달이다. 나도 좀 그렇게 돼 보고 싶었고 그런 사람이 부러웠는데, 난 그렇게는 안 되더라. 나는 제대로 된 수험생 생활을 해 본 적이 없고 모범생으로 살아 보질 못해서, 학교 공부만으로 일류대에 간 사람이 참 대단하고 부럽다.   3.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의 고민   이런 생활이 대학 시절에서까지 이어져서 나는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다. 전산학 전공조차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난 그냥 비주얼 C++로 윈도우 API만 쓰면 내가 원하는 대로 컴퓨터를 마음대로 다 조작할 수 있고 내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옮기는 데 아무 지장이 없구만, 내가 익숙하지 않은 다른 플랫폼이나 툴, 언어를 왜 구태여 써야 하고 이런 거 내부 원리를 왜 익혀야 하는지 거부 반응이 왔다.   내게 컴퓨터는 확실히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었으며, 나는 그렇게 컴덕후나 해커 기질은 없었다. 난 딱히 IT 벤처를 차려서 떼돈을 번다거나 수학적으로 더 뛰어난 알고리즘을 개발한다기보다는, 그저 컴퓨터에서 한글 입출력의 모든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내 눈으로 보고 싶을 뿐이었다. 덕질치고는 너무 소박한가?   그래서 <날개셋> 한글 입력기 정도의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혼자 만들 정도로 Windows 개발 환경에 완전히 정통한 프로그래머인 것치고는 나는 윈도우 이외의 플랫폼은 정말 모른다. 모바일 쪽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난 아직 스마트폰도 안 쓴다!) 나 정도로 선택과 집중의 편차가 심한 케이스도 참 흔치 않은 것 같다.   난 주변으로부터 “지금 겨우 그 회사에서 그 연봉은 너무 아깝다”, “넌 공부 더 해야 된다. 대학원 꼭 가라. 유학 가라” 같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일면 맞는 말이다. 난 단체생활을 못 하며, 폐쇄적이고 군기 센 집단에서는 더욱 못 있는다. 말단 신입사원으로 시작해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면서 위에서 시키는 일만 성실하게 잘 하는 방식으로는 성공 못 한다.   벤처 창업이라도 하는 게 아닌 이상, 나 같은 사람이 학부에만 머물러 있을 처지가 아니라는 건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난 대학원에도 선뜻 갈 수가 없었다. 학부 평점이 상당히 안 좋고, 유학을 가기에는 좋아하는 분야가 너무 한국적인 소재이고, 무엇보다도 이 외곬수 기질로는 어느 대학원을 가든 지도교수와 원만한 의사소통을 할 자신이 도저히 없었다.   난 유명한 교수의 문하생으로 들어가서 거기 일 거들면서 공부에만 매진하고 지도교수의 학풍을 물려받는 데는 큰 관심이 없다. 기존 연구와는 좀 동떨어진 내 연구를 완전히 독자적으로 해서 논문으로 남기는 게 주목적이다. 그래서 애초에 과도 단과가 아닌 협동과정을 선택한 것이다.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날개셋> 한글 입력기로도 모자라서 또 완전히 기상천외한 걸 만들고 싶은 게 있다. 입력 쪽을 연구했기 때문에 다음으로 정복하려는 분야는 글꼴과 관련된 출력 쪽이다. 기존 학문 한 분야만 알아서는 생각할 수 없는 연구 주제이다.   지금 내가 간 대학원은 이런 게 그나마 해당된다고 여겨지는 협동과정을 택해서 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안에서도 나 같은 걸 연구하려는 사람은 주변에 당연히 있을 리 없…고 전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건 없다. 이와 관련해서 잡음도 좀 겪었다. 내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와 방법론을 남에게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게 너무 힘들었다.   물론 그 정도 고생은 대학원에서 높은 학위를 받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경험상, 교수님들도 내가 우려하는 것만치 폐쇄적이지는 않으며 자기가 딱 전공한 세부 분야 외로는 연구를 딱 짤라서 불허한다거나 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워낙 전례가 없는 길을 만들어 가려 하고 있기 때문에, 석사 이후 앞으로의 더욱 길고 힘든 박사 과정을 이런 식으로 정말로 계속 진행 가능하겠는지에 대해서는 더 치밀한 사전 준비와 조사,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내 인생에서 철도의 의미   어찌 보면 북한만치 폐쇄적이고 꽉 막혔고 내 관심분야밖에 모르던 시절에 나의 영적 식견은 킹 제임스 성경을 통해서 뚫렸다. 그러나 세상적인 식견은 철도를 통해서 뚫렸다.   새마을호 객실에서 이제는 말할 수 없는 그 음악이 귓가에 울려 퍼졌을 때, 극한에 가까운 희열을 경험함과 동시에 물리를 보는 눈이 열리고 사회, 지리, 역사를 보는 눈이 열렸다. 음악 쪽도 당연히 물미가 터졌다. 눈에서 뭔가 비늘이 벗겨져서 세상의 빛을 보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학교 공부들이 그저 입시를 위한 죽은 지식이 아니라, 나와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철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산 지식이 되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 다음으로 내 인생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철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것이다. 내가 한글 공학 쪽을 먼저 파고들지 않았으면, 다음 진로를 철도를 연구하는 대학원이나 회사로 선택했을 것이다.   비록 이 때문에 나의 취향은 다른 사람들이 더욱 공감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고 외곬지수는 더욱 상승하게 됐지만… 그래도 내가 다른 진짜로 골치아프고 비성경적인 이상한 분야에 빠질 바에야 철도 정도면 정말 정말 건전하고 좋지 않은가?   다만, 최근엔 본인과 친한 모 자매님이, 평소에 내 글을 참 재미있게 잘 읽고 있는데 철도 성령이라는 표현은 교리적으로 마음에 걸린다고 지적을 했다.비록 내 개인적으로는 철도가 끼친 내 삶의 변화가 정말 성령님의 역사에 버금가는 급이고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도 기쁘게 보고드릴 내역이라 생각하지만, 믿음이 약한 분을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 그런 표현은 앞으로 글에서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혹시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불편했던 분이 계시면 사과드린다.   5. 결혼 문제와 결론   일류대 졸업하고서 좋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또는 공무원에 취직한 뒤, 여자가 넘쳐나는 일반 교회에 고분고분 다니다가, 중산층 집안에서 곱게 자란 참한 자매를 금방 소개받아서 곧장 결혼하는 게 부모님께서 내게 가장 바라시는 시나리오인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렇게는 못 살겠다.내 미래가 아직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하다고 느껴지고 나 혼자 만들고 싶은 게 머리에 아직 꽉 차서 비워지질 않았는데, 이성교제나 결혼 같은 건 도저히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내 관심사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걸 포기하고 시간과 노력을 쪼개서 다른 걸 따로 해야 한다면 단언하건대 나는 이성교제 못 한다. 내 머리 구조를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라면, 난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여자에게 아무 메리트도, 매력도 없다. 만나서 같이 할 얘기가 없고, 난 그런 이성을 즐겁거나 행복하게 해 줄 능력이 없다.   난 앞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평범한 자매 vs 철도를 미치도록 좋아하지만 기독교 안티인 아가씨”와 같은 형태로 배우자 선택과 관련된 시험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랬는데 이 말을 들은 모 지인의 대답은 이랬다. “철도를 너처럼 미치도록 좋아하는 여자는 절대로 없을 테니 그런 시험에 빠질 걱정은 할 필요 없다.” 헐, 이게 더 현실적인 조언인 걸까?   나는 “음주가무가 뭐예요? 먹는 거예요?” 수준인 머리 구조의 특성상, 통상적인 육체의 정욕을 좇는 죄에는 거의 자동으로 면역이 된 채 지냈다. 그 대신 나는 더 고차원적인 이상한 이단에 빠질 수 있었고, 사회 문제의 원인에 대해 잘못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정치· 종교 조직에 쏙 빠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어쩌면 사회 구조에 대해 비관하다가 확 자살을 할 수도 있었다. 옛날에 내가 썼던 <성경을 안 덕분에, 예수님을 믿은 덕분에>라는 글은 오랜 묵상의 결과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글로 정리한 것이다. 나 정말 예수님 덕분에 올라간 인생 효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 나의 10년 후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난 정말 모르겠다. 내 아이디어와 내 발명품은 “정말 원론적으로 옳고 명분은 좋으나, 비현실적이고 상품화는 곤란하다”는 이유로 그냥 논문만 도서관에 처박힌 채 묻혀 버릴 수도 있다. 난 IT 기술을 사람의 죄성을 자극하는 데 활용할 능력이나 의향이 없다는 특성상, 대박 내고 벼락부자 될 가능성은 일단 80% 이상 접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어쩌면 화성인 오덕질 기질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해서 평생 동정을 지키다가 죽거나 휴거될지도 모른다.아니면 아예 이를 초월하여, 다 훌훌 털어내 버리고 “난 주의 일만 하느라 바울과 예레미야의 길(?)을 당당히 가겠다”고 선언하게 될 수도 있다. 헐~!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경우엔, 내가 아무리 명분이 옳은 일을 한다 할지라도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이성 중에서 절대적인 네 편이 되어 줄 사람 하나 못 사귀고, 2세 하나 못 만들고 죽으면 그것도 참 유쾌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아직은 기도만 하면서 답을 구해 봐야지 뭐.   하나님께서 고분고분 사회 제도만 잘 따르는 사람만 만드신 게 아니라, 나같은 똘끼가 다분한 통계상의 outlier도 만들고 은혜를 베푸셔서 어째 KJV 골수분자로 만드셨는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좀 재미있지 않은가? 김정훈 형제님과 신촌에서 교제한 적이 있었다(예전처럼 좋은 글 가지고 어서 컴백해 주세요~). 그분도 자신이 아는 하나님은 그저 딱딱하고 까칠하고 규칙· 규율밖에 모르고 엄숙· 엄격하기만 한 게 아니라, 위트와 센스도 있고 다이내믹하고 기발함과 돌발상황을 좋아하신다는 걸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고서야 성경에 예외가 그렇게도 많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무쪼록, 흠정역 쓰는 킹진영 안에 본인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고, 본인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마음껏 관심을 갖고 궁금해해 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궁금해하지만 말고 기도로 도와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다. 내가 글은 좀 딱딱하게 쓰는 거 같아도 마음은 여전히 여리고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연약한 성도일 뿐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52:3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2-05-26 13:20:40 | 김용묵
그러시다면 다행입니다.킹제임스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예는 항상 똑 같습니다.그러므로 스스로 공부해서 답변할 수 있도록 예비하시기 바랍니다.킹제임스 성경의 역사, 답변서, 입문서 등의 책들을 읽으시기 바랍니다.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 pdf 파일로 올려놓았습니다.http://new.keepbible.com/Cmn2/View/49S 감사합니다.
2012-05-25 14:58:48 | 관리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한영대역성경)의 부록을 올립니다.   이 부록에는  다음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1. 흠정역 성경과 틴데일 ⋅⋅⋅⋅⋅⋅⋅⋅⋅⋅ 12. 흠정역 성경의 4중 우수성 ⋅⋅⋅⋅⋅⋅⋅⋅⋅⋅ 173. 흠정역 성경 개정 신화 ⋅⋅⋅⋅⋅⋅⋅⋅⋅⋅ 504. 한글성경 용어설명 ⋅⋅⋅⋅⋅⋅⋅⋅⋅⋅ 605. 영어 성경 동사 어미 변화 ⋅⋅⋅⋅⋅⋅⋅⋅⋅⋅ 736. 성경 연대기 ⋅⋅⋅⋅⋅⋅⋅⋅⋅⋅ 74 마음대로 배포하셔도 됩니다.   샬롬
2012-05-25 14:48:33 | 관리자
죄송합니다... 킹제임스성경 권위를 약화 시키려는 의도는 정말 없었읍니다. 인터넷 다른사이트에서 킹제임스성경 문제제기에 제가 잠깐 혼돈이 되었던 것 같읍니다. 그리고, 믿음이 약한 지체들을 위한 배려가 없었던 점 한번더 사과드립니다. " 주님 오실 이 마지막 때에 주님을 소망하는 성도(교회)에게 하나님의 완전한 말씀(킹제임스 성경)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2012-05-25 14:47:43 | 김영균
질문의 의도가 킹제임스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질문과 비슷해 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적습니다.이런 것은 식자공에 의한 본문 인쇄 상의 실수에 지나지 않습니다.식자공의 실수와 NIV 등의 본문 자체의 문제와는 문제 자체가 100% 다른 것입니다.앞으로 이런 의문이 있으면 webmaster@KeepBible.com으로 보내시기 바라며 여기에 올리지 말기 바랍니다. 믿음이 약한 지체들을 넘어뜨리는 도구로 이용되기 때문입니다.다음의 pdf 파일에서 57쪽 표의 10번에 이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킹제임스 성경 반대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들은 이미 거의 다 답변이 나와 있습니다.차근차근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샬롬http://new.keepbible.com/KJB2/View/2UX&page=&cate_name=&sfl=&stx=&sst=&sod=&spt=&page=  
2012-05-25 14:38:02 | 관리자
안녕하세요? 킹제임스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성령님에 데해서 바르게 알아감을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 그런데, 저는 흠정역킹제임스 성경이 kjb1611인줄 알았는데.... 의문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흠정역] 시편 69;32 " 겸손한 자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의 마음이 살아나리로다."  The humble shall see this, and be glad; and your heart shall live that seek God(!?).   그런데 kjb1611원본에는 " The humble shall see this, and be glad; and your heart shall liue that seeke good(!?)."   흠정역은 God(!?),하나님 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kjb1611에는 good(!!!)으로 되어 있네요??   좀 많이 황당했읍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려 주세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49:33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2012-05-25 11:18:32 | 김영균
인간죄악의 정점, 동성애맞습니다. 이것저것 다해보다가 심드렁해져서 생각해낸것이 동성애기에 그렇고, 잔혹함의 극치, 과거 멸망했던 부족들의 인신제사도 그렇습니다. 그두가지특징은 하나님이 극도로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 NIV성경에서는 창세기 7:2 절에서 노아의 방주에 승선시킬 짐승들을 표현할때, a male and its mate 라고 표현했습니다. 킹제임스성경처럼 확실하게 male ,female이라는 구별되는 단어를 쓰지않고 교묘히 같은 성도 포함시킬수있는 단어로 바꿨습니다. 아시다시피 mate라는 단어는 단순히 동료,친구, 그짝을 나타내기에 같은 성(性)도 당연포함시킬수있는 표현이잖아요. 킹제임스성경에 같은 구절에서는 the male and his female 이라고 하나님께서 확실히 암수를 구별해주셨습니다. 단어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숨결이 들어있다는 킹제임스성경의 진수를 다시한번 느낄수있는 대목이 아닐수없습니다. 역시 킹제임스흠정역성경은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말씀맞습니다.
2012-05-24 21:55:01 | 최제식
성경은 아예 동성애 행위를 하나님께 대한 반역심에서 우러나온 행위라고 직선적으로 딱 못박고 들어가고 있죠. "또한 그들이 자기 지식 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림받은 생각에 내주사 합당하지 못한 그 일들을 행하게 하셨으니"(롬1:28) 머니머니 해도 동성애는 사람의 교만이 최막장으로 치솟을 때 발생하는 행위임이 천명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형제님 글은 볼 때마다 건전합니다. 계속해서 이런 글 많이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5-24 16:01:37 | 소범준
제가 어릴 때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들이 이제는 사회 내에서 저마다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네요. 가끔 "동성애"를 동성간에도 사랑(이 단어에 대한 개념은 사람마다 다름)이 있을 수 있다라는 논리로 변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brotherly love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homosexuality (사랑이 아니라 성적이 측면)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보다 직접적으로 sodomites 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2-05-24 02:43:10 | 김문수
동성애에 대해서 성경이나 종교관 같은 걸 완전히 배제하고, 나 혼자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은 아주 단순하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예쁜 여자들을 놔두고 하필 같은 남자가 좋냐? 미친넘~” 정도가 고작이다. 난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게 도대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인간이 그런 개념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를 못 했으며 지금도 못 한다.   그러나 그저 나 자신이 모르고 이해 못 하고 싫어한다는 상대적인 이유만 내세워 동성애를 부정하는 방식으로는, 동성애에 대해서 세상을 향해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독자 여러분 중엔 본인에게 이렇게 묻고 싶은 사람도 분명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그 많고 많은 유흥과 취미, 오락거리들을 놔두고 하필 철도가 뭐가 좋냐? 미친넘~”   철도를 소수 취향으로 존중해 주는 게 가능하듯이 동성애도 그렇게 취급하는 게 가능할까?   성경을 보면 딱 한 군데 삼하 1:26을 보면, 다윗과 요나단이 워낙 우정이 두터운 친구지간이어서 그 사랑이 ‘여인들의 사랑’, 다시 말해 이성간의 사랑을 뺨칠 정도였다는 표현이 있다.이걸 보고 설마 다윗과 요나단이 게이 사이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만약 있다면 과대망상 증세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동성애는 과연 우정의 연장선이며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걸까?동성애자는 둘 다 동일한 동성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난 처음에 동일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걔네들 사이에서도 남자 역할과 여자 역할이 나뉘어 있다. 또한, 동성끼리 말 그대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동을 한다. 이 과정이 차마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추잡하다.   게다가 동성애자들은 평생 한 배우자(?)하고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게이 바에서 평생 몇십, 몇백 명의 파트너들을 만나서 그 짓을 한다. 한국어엔 놀랍게도 비역질과 밴대질이라고 성별까지 따로 구분하여 이를 표현하는 어휘가 존재한다..;;; 물론, 흡연자가 다 폐암 걸려 죽는 게 아니듯, 동성애를 한다고 다 에이즈에 걸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 패턴을 보아하면, 성병 발병률이 월등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이건 단순한 친구 사이와는 위상이 완전히 다르다. 동성애자에 대한 더러운 편견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남자는 남자답게 보여야 하고 여자는 여자답게 보여야 한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를 보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고, 여자는 남자를 보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는 게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코스이다. 그렇지 않은 이상한 것에서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고 성적 충동을 느끼는 걸 우리는 ‘변태’라고 부르며 혐오하고 멀리한다. 이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성적 수치심, 양심 같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넣어 주신 지극히 당연한 관념에서 비롯된 습성이다.   그런데 비록 변태같긴 해도 동성애자들이 자기네들끼리만 그렇게 즐기는 것 자체는, 무슨 살인이나 강간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게 아니니까 괜찮지 않느냐는 반문이 있다. 기독교 계열의 종교는 교리적으로 왜 그리 동성애를 싫어하는 걸까?   이것은 현행 법이 동물 학대죄를 단순한 재물 손괴죄 이상으로 엄하게 처벌하는 이유와 아쉬운 대로 비슷한 맥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말 못 하는 미물이지만, 동물을 그 정도로 학대할 정도이면 충분히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반인륜적인 짓을 한 것이고 잠재적으로 사람에게도 잔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차원이 아니다.   그런 것처럼, 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정해 놓으신 지극히 원초적이고 딱히 교육이 필요하지도 않은 본능이다. 그런데 그런 기본 법칙과 질서부터 배배 꼬고 왜곡할 정도이면, 이미 그 사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닐 뿐더러 그는 더 어렵고 고차원적인 다른 법칙까지 지킬 리가 없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동성애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죄로 간주되는 것이다.   어디 한번 동성 결혼을 하고 나서 하나님 이름 팔아서 혼인 서약을 해 보아라. 마치 하나님께 “이 좋은 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하는 것만큼이나 앞뒤가 안 맞고 양심적으로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동성애는 태생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죄악하고 연결이 안 될 수가 없다. 이런 수읽기를 하는 영적인 안목을 인간에게 심어 줄 수 있는 건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선천적으로 동성애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런다. 한편으로는 후천적인 개인 취향 운운하더니만 이제는 선천적인 이유를 꺼내 드는 게 의아하다. 그런 사람이 진짜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있다 해도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죄성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만큼이나 하나도 새삼스러울 게 없다. 누구나 안 배워도 잔머리 굴릴 줄 알고 거짓말 할 줄 알고 나쁜 짓 잘 하는 것하고 완전히 똑같은 맥락이다.   동성애를 마음껏 즐기는 건 성적인 해방이 아니며 자유를 얻은 것도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니까 그들이 인간성이고 뭐고 다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리고, 막장의 막장까지 간 끝에 타락의 정점을 찍은 결과물이 동성애라고 로마서 1장 후반부는 말한다. 그 말이 진짜 맞는지는 내가 보기엔 동성애자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지 싶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동성애를 동성애라고 중립적으로 일컬어 주신 적이 없다. 언제나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흉한 짓을 한다”, “남자가 여자와 눕듯이 남자하고 눕는다”는 식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진다는 뉘앙스로 표현한다.   옛날에는 하나님을 안 믿는 불신자들도 동성애는 흉하고 추악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인권 사각 지대에서 온갖 따돌림과 박해(?)를 받으며 살았다. 한 죄가 다른 종류의 죄를 약간 견제를 하는 일종의 이이제이 효과였다.   그러다가 이젠 시대가 확 바뀐 덕분에 그들은 당당히 길거리를 활보하면서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특히 진보 성향) 그런가 보다 하고 거기에 동조해서 끌려가고 있다. 왜 있잖은가? “난 당신의 사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사상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같이 싸우겠습니다”라고 멋있는 말을 하는 대인배들이 성적 소수자들의 편을 적극 들어 주고 있다.   이럴 때 내가 늘 드는 비유가 있다.공병우 한글 세벌식 글자판은 한국에서 국가 표준 글자판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은 오늘날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사용하는 데 아무 불편이나 지장이 없다.   그런 것처럼 오늘날 인권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도 아까 얘기가 나온 것처럼 남에게 티 안 내고 민폐만 안 끼치면 지금도 자기 방식대로 얼마든지 별다른 불편이나 지장이 없이 살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동성애 내지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건 단순히 평범하게 사는 수준을 넘어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이다.   그들의 요구가 관철된다면, 그들은 성병에 걸려도 이제는 당해도 싼 게 아니라 의료보험 혜택을 적극 받으며 치료 받을 수 있다(내가 낸 세금으로!!).정상적인 남녀 결혼 부부와 동일하게 동성 부부도 자녀 양육과 관련된 여러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공무원 채용이나 성직자 초빙에서 동성애자는 아무 차별을 받지 않으며, 차별하는 조직을 상대로는 언제든 인권 침해 고소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공식 석상에서 성차별을 조장하는 어휘가 모두 사라진다. 가령, 남편과 아내가 배우자와 파트너로 바뀐다거나. 국어사전에 ‘결혼’이라는 단어의 정의 자체가 바뀔 것이며, 성경도 당연히 동성애자가 보기에 위화감이 안 느껴지는 어휘로 모두 바뀐 에디션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본문 중에 동성애를 배척하는 구절은 다 삭제되거나 수위가 완화될 것이다. 굳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죄다 동성애자들에게 돌리고 싶지는 않다. 또한 정치적으로 선동을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우리 후세에게 저런 상상하기도 싫은 정신나간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동성애는 하나님이 매우 미워하시고 인간에게도 실제로 매우 해로운 죄악이다. 이것은 회개의 대상일 뿐 존중이나 치유의 대상이 아니다. 엉덩국 병맛 만화에 나오는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존슨이 정말로 성 정체성을 깨달은 건지, 영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성경을 펴면 답이 곧장 나올 것이다.   그저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국에 너무 무관심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너무 미쳐 돌아간다고 스트레스 받고 피해의식에만 휩싸이지도 말자. 왜 마지막 시대에 이런 일이 만연하게 되는지 그 배후를 살펴보고 망조 드는 세상의 타락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일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기여해야겠다.   NOTES:   1. 본문에 인용된 그림들의 출처는 잘 알다시피 칙 전도지(Chick Tracts)이다.   2. gay라는 단어는 원래 좋은 뜻이다가 사회적 의미가 완전히 변질되어 버린 킹 제임스 성경의 대표적인 어휘 중 하나이다. 성경 전체에서 단 한 번 나오며(약 2:3), 원래는 명사도 아니고 유쾌, 화려, 명랑, 발랄을 뜻하는 형용사이다. 우리나라에서 ‘동무’가 완전히 못 쓸 말이 되어 버렸고 ‘야동 초등학교’가 학교 이름을 바꿔야 하게 생긴 것과 비슷한 맥락의 변화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5 12:22:3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2-05-24 00:48:22 | 김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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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0:20:00 | 관리자
스터디성경을 보시면 성경공부를 위한 대부분의 기본적 문제들은 해결이 됩니다. 영어와 함께 보시려면 영한대역이 있어야 하지만 영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참고하셔도 됩니다. 평소 연구하시는 방법이나 목적을 잘 판단하셔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05-22 09:39:5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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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09:39:53 | 관리자
참으로 사람이 있는 그 어떤 곳에서든지 자유 의지란 건 여러 모양으로, 그러나 영향을 받는 일이 있지 않는 한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념을 일순간에 깨기란 참으로 수술대에서 메쓰에 째지는 고통 그 이상으로 아프게 느껴질 때가 많지요. 그래서 깨지기가 점차 쉽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2-05-22 00:19:08 | 소범준
구입하시는 목적에 맞는 성경을 사면 됩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과 대조하며 보려면 한영대역성경을, 성경 연구 목적이면 스터디 성경을, 열심히 읽을 목적이면 큰글자 성경을, 휴대용을 원하시면 작은 성경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2012-05-21 21:00:28 | 이진호